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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고용 '브레이크'… 도, 자구책으로 '액셀(accelerator)' 밟는다

5월 고용률 감소·실업률 증가
전국 평균 고용률은 '역대 최고'
노인공공근로확대 정책 영향
도 "청장년 고용 이끌 '증설기업' 발굴·정주여건 개선"

  • 웹출고시간2019.06.12 18:13:31
  • 최종수정2019.06.12 18:13:31
[충북일보] '잘 나가던' 충북의 전체적인 고용상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15세 이상 인구증가로 인해 지난해대비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고용률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증가했다.

충북도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공공근로사업 확대에 연연하지 않고 자체적인 청년·중장년층 대상 정책을 추진해 고용상황을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12일 충청지방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15세 이상 인구는 139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138만3천 명보다 1.1%(1만5천 명) 증가했다.

인구증가와 함께 취업자 수도 90만 명으로 1.1%(1만 명)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0.1%p 감소한 64.3%를 감소했다. 특히 OECD기준 고용률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지난해보다 0.2%p 감소했다.

게다가 실업자 수는 지난해 2만8천 명 보다 23.6%(7천 명) 증가한 3만4천 명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6%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충북의 고용상황은 다소 악화됐지만, 전국적으로는 활황기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전국의 5월 고용률은 61.5%로 지난해 61.3%보다 0.2%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25만9천 명이 늘었다.

특히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지난해보다 0.1%p 상승하며 1989년 통계작성 이후 5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 실업률은 4.0%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국 고용률 상승은 60세 이상이 이끌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81만9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5만4천 명이 늘었다. 고용률은 41.7%에서 42.8%로 1.1%p 상승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큰 상승폭이다.

충북도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충북의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8만9천 명으로 지난해 17만8천 명보다 1만1천 명 늘었다. 전체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1.0%로 지난해 20.0%보다 1.0%p 상승했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적인 60세 이상 취업자 수·고용률 상승은 정부의 노인 공공근로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충북도는 전국적으로 고용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내 고용률이 하락하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확충을 위한 정부 주도의 공공근로확대 정책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 청장년층의 고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충북도는 '일자리 지향형 투자유치'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서 가동중인 기업체 가운데 '증설'을 통해 지역상생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출 확대와 근로자 추가 채용에 앞장설 수 있는 증설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저조한 고용률을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용정책이 집중돼야 하는 연령대는 노인층보다는 청장년층"이라며 "지역 내 증설기업 현황을 파악해 근로자 채용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에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 교통, 복지에 정부 지원과 지역예산이 적절히 투입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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