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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영 '문화10만인페스타' 기획팀장 인터뷰

"다양한 축제 콘텐츠에 '기록'의 의미 담아냈죠"
15~16일 문암생태공원서 청주시 문화도시축제
'기록문화' 다소 무거운 주제… 이해·공감 집중
협업 어려움도… 자유로운 기획 경험 늘리고 싶어

  • 웹출고시간2019.06.10 18:04:32
  • 최종수정2019.06.10 18:04:32
[충북일보] 오는 15~16일 청주시 문화도시축제 '문화10만인페스타-로그인 포레스트'가 문암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청주시가 문화도시 예비사업 추진도시인만큼 '기록문화 창의도시'의 비전을 축제 콘텐츠에 담았다. 이번 문화도시축제는 관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청년디자인 콘텐츠그룹 V.A.T가 직접 기획을 맡았다. 문화도시축제를 총괄기획한 지역 청년활동가 백신영(34) 편집장을 만났다.

청주시 문화도시축제 '문화10만인페스타-로그인 포레스트' 총괄기획을 맡은 백신영(34)씨.

◇디자인콘텐츠그룹 V.A.T와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지역 출판 기획자, 문방구 운영 디자이너 등 젊은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모인 디자인 기반 콘텐츠 그룹이다. 그동안 출판과 문화기획을 담당해 왔다."

◇V.A.T가 갖고 있는 철학이 궁금하다.

"V.A.T 의미는 Valuable(가치있는) and Trendy(트랜디)한 디자인과 콘텐츠다. 사실 VAT의 숨은 의미는 'ex.VAT(부가세별도)'다. 기획자와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클라이언트로부터 자주 들은 말은 "부가세 포함 가격으로 깎아 달라"는 요구였다. 기획비, 디자인비, 편집비를 정당하게 받겠다는 의지와 함께 그만큼 더욱 사명감을 갖고 협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VAT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

"특정 목적을 갖고 있기보다는 함께 모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그 기획을 발전시켜 나간다. 형식에 얽매이는 순간 즐겁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도출은 어려워진다. 축제, 출판, 전시 등 좋은 콘텐츠를 좋은 디자인으로 브랜딩하는 상상을 많이 한다. 지난 3월부터는 문화도시축제 문화10만인페스타 기획 작업에 몰두해 왔다."

◇이번 축제의 콘셉트와 '로그인 포레스트'에 담긴 의미는.

"말 그대로 'Log'는 기록, 'Forest'는 숲을 의미한다. 2019 문화10만인페스타 주제인 '기록'과 축제 장소인 문암생태공원을 고려해 정했다. 'For;Rest(휴식)'에는 가족과 함께 숲에서 휴식하며 즐거운 경험을 기록하자는 중의적 의미도 담겼다."

◇문화도시축제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시 했던 부분은.

"사실 기록문화와 축제를 연결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기록문화는 학술용어의 느낌이 강하고, 축제는 오락 이벤트여서다. 기록문화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재미있고 즐겁게 어필할 수 있을까를 가장 고민했다. '청주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입니다', '문화도시 예비사업 기간입니다'와 같은 1차원적 접근 방식보다는 체험, 마켓, 콘서트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에 '기록'의 의미를 담은 브랜디드 콘텐츠 형태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싶었다."

◇중요한 축제인만큼 부담감이 상당했을텐데, 기획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

"솔직히 큰 행사의 경험이 적어 부담감이 상당했다. 특히 어려웠던 점을 꼽으라면 '협업'이었다. 주최 청주시와 주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시행사 VAT간 생각이 차이가 있다 보니 조율해야 할 사항들이 참 많았다. 접점을 찾는 것이 어려웠지만 '문화도시 청주'라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씨름하고 때론 싸우기도 하면서 간격을 좁혀 왔다. 결과물은 15~16일에 만나보실 수 있다."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자생하는 거다. 시 보조금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유롭게 기획하고 재밌는 것들을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 그룹 VAT 활동가들과 함께 맛집을 다니며 함께하던 기획들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는 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기록은 곧 일상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해 보이지만 일상의 모든 순간은 사실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순간들이고, 그 순간들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록만큼 좋은 게 없을테니까. '직지'라는 콘텐츠 자체를 내세우는 것이 아닌 '기록의 힘', '기록의 진정성'을 강조한다는 건 굉장히 반가웠다. 오랜 고민 끝에 콘셉트를 잡은만큼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문화적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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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