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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때문에 아버지 자살 주장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 단양지역 고교생 억울함 토로
경찰, "아버지 죽음은 아들 피해와 관련 없어"

  • 웹출고시간2019.06.09 13:03:49
  • 최종수정2019.06.09 13:03:49
[충북일보=단양] 단양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2년여에 걸친 집단폭력에 시달리고 아버지가 이를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다.

자신을 학교 집단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청원인은 지난달 30일 "저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으며 9일 현재 6천700여 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같은 학교 학생들의 지속적인 폭력과 괴롭힘으로 2년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경찰이 사고를 덮자 아버지는 괴로워하는 저를 보는 게 힘드셔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 학생들이 때리고 돈을 뺏고 인터넷 불법 도박 토토를 시켜 돈을 벌어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들이 청원인의 여동생을 강간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며 이로 인해 환각, 환청, 불안장애 등을 앓아 대학병원에서 2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도 했다.

또한 청원인의 부모가 이 사실을 알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이건 어차피 처벌도 안 되니까 빼자"고 했고 가해자의 부모도 청원인에게 "리더만 너를 때렸다고 진술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당시 정신적으로 힘들어 이들이 시키는 대로 진술을 했다며 결국 가해자들은 불기소처분을 받으며 자신은 자살충동까지 겪었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특히 이러한 아들의 모습을 보는 게 괴로웠던 아버지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청원인이 공개한 유서 내용에서 아버지는 "아들아 사랑한다. 열심히 잘 살고 동생들을 부탁하고 정말 미안하다. 검찰청 계장님 우리 아들 잘 부탁하고 억울함을 풀어주셔서 우리 아들이 힘차게 살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했다.

이어 청원인은 "꾸준한 치료와 가족의 도움으로 조금은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며 "물질적인 보상보다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고 대한민국 법이 피해자를 위해 있다면 저를 도와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에 관련해 경찰 측은 "당시 사건처리가 이뤄져 주된 피의자에 대해 공갈과 폭행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며 "피해자 아버지의 죽음은 아들의 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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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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