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위 오기 전 준비'…당겨진 여름가전 구매 시기

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가전 구매 앞당겨져
롯데하이마트 충북지역 에어컨 매출액 지난해比 65% 증가
심각해진 폭염에 다양한 여름 관련 제품도 인기

  • 웹출고시간2019.06.06 19:30:41
  • 최종수정2019.06.06 19:30:41

이른 더위에 여름가전 구매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지난 5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다양한 여름가전들이 진열돼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선 5일 찾은 현대백화점 충청점.

무더운 바깥과 달리 리빙 제품군(가구, 가전 등)을 판매 중인 5층에선 다소 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터 옆에 진열된 수십 대의 선풍기와 에어컨에서 나온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자 더위가 금세 식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6월이 돼야 이곳에 여름가전이 놓이지만, 올해는 2주 정도 빠른 5월 둘째 주부터 제품을 진열 중"이라고 말했다.

가전매장에서도 전진 배치된 여름가전이 가장 먼저 고객들을 맞았다.

해마다 여름가전 구매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여름가전은 이미 지난달부터 주력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전매장 관리자는 "이른 여름에 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올해 1~3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었다"며 "5월 매출은 지난해 대비 70% 수준이지만,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여름가전 판매가 급증했던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른 무더위에 일찌감치 여름가전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의 집계 결과, 올해 5월 충북지역 평균기온은 평년(16.6~17.2도)보다 높은 18.4도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더욱이 최근 몇 년간 에어컨 설치 대란을 통해 '뒤늦게 에어컨을 사면 제때 설치하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를 서두른 점도 가전제품 성수기를 앞당기는 데 영향을 끼쳤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롯데하이마트의 충북지역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큘레이터 매출액은 두 배 가까이(96%) 늘었다.

청주의 한 대형마트 내 가전매장의 경우 올해 1~5월 여름가전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해마다 심각해지는 폭염에 가전 뿐 아니라 다양한 여름 관련 제품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인터파크의 최근 2주간(5월 22일~6월 4일) 쿨토시, 쿨스카프, 쿨조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156%, 56% 급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무더위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무더위 예방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냉효과가 뛰어난 텀블러도 인기다.

락앤락의 대표 텀블러인 '스윙텀블러'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달보다 74%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일수가 길어지면서 여름가전을 비롯한 여름 관련 제품들의 구매 시기가 빨라지고, 판매량도 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