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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 발생 '어패류 주의보'

3군 법정감염병… 치사율 50% 달해
최근 6년간 303건 신고 140명 숨져
사람 간 전파 없지만, 어패류 조심해야

  • 웹출고시간2019.06.06 16:13:32
  • 최종수정2019.06.06 16:13:32
[충북일보]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어패류 주의보가 내려졌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감염된다.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이뤄지지 않는다.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닿을 때도 감염 위험이 커지는데 간 질환자·알코올 중독자·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지난 4일 발생한 첫 확진 환자 A(57·서울)씨도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었다. A씨는 현재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인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월~10월께 발생하기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지난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바닷물)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 패혈균이 분리된 뒤 울산·여수·통영·제주 해수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앞으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12시간~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3명 중 1명은 저혈압이 동반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생긴다. 주로 하지에서 발생하며 발진·부종으로 시작해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뒤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치사율은 50% 내외다.

질본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3~2018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자 신고 현황은 △2013년 56건·31명 사망 △2014년 61건·40명 사망 △2015년 37건·13명 사망 △2016년 56건·12명 사망 △2017년 46건·24명 사망 △2018년(잠정) 47건·20명 사망 등이다. 303건의 환자 발생 신고 중 140명이 숨진 것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

어패류를 관리·조리할 때 5도 이하 저온 보관·85도 이상 가열처리·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장갑 착용 등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만성 간 질환자·당뇨병·알코올 중독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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