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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령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구청의 민원창구는 구민이 가장 많이 찾고 맨 처음 대하는 우리의 얼굴과 같은 곳이다. 그러므로 민원창구 근무자는 구청에 대한 첫인상과 함께 친근감까지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처럼 중요한 민원창구에 근무하게 되면서 공복으로서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민원인이 많은 민원창구에서 민원인의 마음이 따뜻해지며 생각이 밝아지고 행동이 편안해지게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친절일 것이다. 친절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와도 같으며 대인관계도 돈독하게 하는 특효약과도 같다. 친절이란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를 말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우리는 맨 처음 상대를 대할 때 가장 먼저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본다. 우리의 첫인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첫인상에 미소가 흐르는 얼굴은 자신 있게 보이며 미소가 흐르는 표정은 용기 있어 보이기까지 한다. 나의 미소는 나를 명품으로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그만큼 친절과 미소는 기본적인 예의라 할 수 있겠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기쁘게 생각하고 매사에 감사는 마음을 가지고 살며 부드러운 말씨를 쓴다면 우리는 미소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미소와 함께 민원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방법, 가령 부드러운 말투로 대화를 하며 상대방에게 인사를 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 등 우리가 다분히 실천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어렵지 않게 상대방을 미소 짓게 할 수 있는 행동들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는 역지사지, 즉 내가 대하는 민원인의 입장에서 친절을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면 답이 나온다. 이는 감성 고객 응대 기본법을 공부하고 자기 자신을 민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응대하면 최고의 명품 서비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의 전화 응대도 중요하다. 민원인이 기분 상하지 않게 재빨리 수화기를 들고 통화도 친절하게 하면서 민원인이 수긍하는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각자 업무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안으로는 동료들과 소통하고 화합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직생활의 경험이 적지만 구청의 얼굴인 민원 창구의 중요성을 마음에 크게 새기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민원인을 대하고자 다짐한다. 이를 위해 나 스스로 좀 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바로 하고, 미소와 함께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다가간다면 시민의 만족도로 자연스레 향상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역지사지의 자세로 민원인을 대하고 공직에 첫발을 디딜 때의 초심을 유지해 구청의 얼굴 역할에 기여한다는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사실을 늘 마음속에 새겨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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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