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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거주 30대女, 제주서 전 남편 살해 시인

피의자 자택서 흉기·혈흔 발견
시신 유기 장소는 함구
4세 아들 의문사도 수사 중

  • 웹출고시간2019.06.02 16:00:06
  • 최종수정2019.06.02 17:37:34
[충북일보]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30대 남성이 살해된 것과 관련, 청주에 거주하는 유력 용의자 전 부인 A(36)씨가 범행을 시인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는 "피의자가 남편을 죽였다고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진술은 거부하고 있다"며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단독범행을 주장하고, 시신 유기 장소는 함구하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실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에 사는 A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차를 갖고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로 이동했다.

같은 달 25일 아들 B(5)군과 함께 전 남편 C(36)씨를 만나 A씨 명의로 예약된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 투숙했다.

A씨는 이틀 뒤인 27일 펜션을 나서 다음날인 28일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전 부인을 만나러 간 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C씨 남동생의 신고를 접수, 곧바로 피의자 행적 파악에 나섰다.

펜션을 수색하던 경찰은 욕실 바닥·거실·부엌 등 실내 곳곳에서 C씨의 혈흔을 확인했지만, 그의 시신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27일 낮 12시께 큰 가방 두 개를 들고 펜션을 나선 것을 확인했다.

지난달 31일 청주의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했고, 지난 1일 오전 10시32분께 A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제주로 신병을 압송했다.

경찰은 A씨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흉기가 청주의 A씨 자택에서 발견된 것을 보아 시신도 육지 등 제3의 장소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라진 시신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경찰은 지난 3월 2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4세 남아 사망사건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아이는 A씨와 재혼한 현재 남편의 아들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질식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에 따라 A씨 부부의 행적을 추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 부부는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가 죽어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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