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文대통령, "외교부 기밀 유출사건, 공익제보 두둔 정당행태 유감"

외교부, K참사관·강효상 검찰 고발

  • 웹출고시간2019.05.29 17:36:12
  • 최종수정2019.05.29 17:36:12
[충북일보=서울] '외교부 기밀 유출사건'의 후폭퐁이 거세다.

자유한국당을 향한 비판에 해당 부처인 외교부는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외교부 기밀 유출사건과 관련해 "정상 간 통화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이를 국민의 알권리라거나 공익제보라는 식으로 두둔하고 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실제적으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외교부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정부로서는 공직자의 기밀 유출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공직기강을 바로 새우는 계기로 삼고, 철저한 점검과 보완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각 부처와 공직자들도 공지자세를 새롭게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주길 바란다"며 "한편으로 외교적으로 극히 민감할 수 있는 정상 간의 통화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이를 국민의 알권리라거나 공익제보라는 식으로 두둔하고 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국정을 담당해봤고,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얻어 국정을 담당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적어도 국가의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을 기본과 상식을 지켜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리당락을 국익과 국가안보에 앞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상식에 기초하는 정치여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지난 28일 오후 K참사관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K참사관은 지난 8일 고교 선배인 강 의원에 SNS통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간 통화 내용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밖에도 지난 3월 정의용 실장과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의 만남이 무산된 내용과 4월 한미정상회담 실무협의 내용 등을 강 의원에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