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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꿩 먹고 알 먹는' 청정에너지 시설 주무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로 소나무 250만 그루 심은 효과
4인 가족 1만여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 생산도
중앙공원 태양광발전시설에는 전기차 충전기도 설치

  • 웹출고시간2019.05.29 14:21:30
  • 최종수정2019.05.29 14:21:30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한 가운데에 자전거도로와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돼 았는 북유성대로(세종 신도시~대전 유성구· 길이 8.8km)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목표 인구 50만명)로 건설되고 있는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건축·토목·에너지 등 각종 분야 첨단기술의 '시험장(Test Bed)'이다. 아파트단지,도로,다리,공원,주차장 등 새로 설치되는 구조물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발전시설'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세종 신도시 '태양광발전시설' 현황

ⓒ 행복도시건설청
◇1만여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 생산

지난 2012년 3월 개통된 북유성대로(길이 8.8㎞)는 대전 유성구와 세종 신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당초 왕복 4차로였으나 정부(행복도시건설청)가 신도시와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대표적 광역도로로 선정, 2천276억 원을 들여 8차로로 넓히면서 선형(線形)도 정비했다.

그런데 이 도로는 구조가 매우 특이하다.

일반 차량 주행로는 맨 바깥 4개 차로(왕복)이고, 도로 한 가운데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이 지붕인 자전거도로(왕복 2개 차로)가 설치돼 있다.

또 자전거도로 바로 바깥쪽에 있는 왕복 2개 차로는 BRT(간선급행버스) 전용도로다.

한 가운데에 자전거도로와 태양광발전시설,BRT 전용차도가 모여 있는 도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이 곳 뿐이다.

세종 신도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현황

ⓒ 행복도시건설청
이처럼 '꿩 먹고 알 먹는' 식의 태양광발전시설은 지금까지 신도시와 주변지역 공공시설 8곳에 설치됐다.

장소는 폐기물매립장,수질복원센터,한국개발연구원(KDI),세종호수공원 주차장,방음터널 2곳,1-1생활권 자전거도로 등이다. 이들 외에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아파트단지,단독주택,상가 등에서도 태양광발전시설을 볼 수 있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신도시 지역에 설치된 전체 태양광발전시설의 생산용량은 2만8천190kW(킬로와트), 발전량은 3만5천539MWh(메가와트시)에 달한다.

4인 가족 기준 1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되는 큰 규모라는 것이다.

게다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소나무 250만 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수준(연간 1만6천300tCO2)이고, 시설을 설치한 한국서부발전은 매년 수십억 원의 전기 판매 수익도 얻고 있다고 한다.

행복청 관계자는 "신도시 건설 마지막 해인 오는 2030년까지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하기 위해, 우선 태양광 발전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신도시 2019년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 공모 대상지 위치도(중앙공원 및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 부지).

ⓒ 행복도시건설청
◇중앙공원·국립세종수목원 신규 사업자 7월 공모

행복청은 올해는 신도시 한 가운데인 S-1생활권에서 조성되고 있는 중앙공원(1단계)과 국립세종수목원 부지 약 3만 7천㎡에서 사업자 공모를 거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오는 7월초 사업 공고를 거쳐 9월께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주차장 부지인 이 곳에는 전기자동차 충전기,쉼터, 그늘막 등 주민편의시설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상철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세계에서도 모범적인 저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태양광 외에 연료전지, 지열 등을 활용하는 시설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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