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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가 커진다…'대형카페 불패 신화'

청주시내 대형카페 증가 추세
카페에 대한 인식 바뀌며 발길 늘어
규모 클수록 비용 절감 효과도 커

  • 웹출고시간2019.05.28 20:21:03
  • 최종수정2019.05.28 20:21:03

28일 개점을 앞둔 청주의 한 대형카페에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청주] 최근 청주시내 카페들 사이에서 '대형 카페 불패(不敗)'란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카페를 크게 열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에 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5년간 청주시내 신규 카페(휴게음식점 중 업태가 커피숍으로 등록된 곳) 중 사업장 면적이 200㎡가 넘는 카페는 △2014년 3개 △2015년 2개 △2016년 7개 △2017년 9개 △2018년 8개로 전체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올해(1월 1일~5월 28일)는 5개월여 만에 모두 12개의 대형카페가 문을 열었다.

대형카페를 구분 짓는 명확한 기준은 없으나 업계에선 매장 면적 200㎡ 이상인 곳을 규모가 큰 카페로 보고 있다.

더욱이 규모가 클수록 휴게음식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대형카페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들 대형카페들은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적으로 카페 건물을 짓기 위해선 평(3.3㎡)당 500만~600만 원 가량의 건축비(인테리어 비용 포함)가 필요하다.

매장 크기가 200㎡(약 60.5평)인 카페를 지으려면 최소 3억2천500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여기에 토지비용을 더한다면, 비용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투자비를 회수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청주시내 대형카페들의 월 매출은 2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5천만 에 이른다.

투자 대비 매우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대형카페들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카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엔 카페가 단순히 음료를 파는 곳이었다면, 현재는 편안하게 모임을 갖거나 여가 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 위해선 한적하고 넓은 공간이 필수적이다.

한 대형 카페 사장은 "지금의 카페는 음료가 아닌 공간을 파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규모가 커질수록 비용이 절감된다. 특히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

카페의 경우 음식점에 비해 조리 과정이 간단하고, 서빙과 뒷정리를 위한 일손이 적게 필요하다.

즉, 매장 규모와 필요 인력이 비례하지 않아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기 용이한 것이다.

반면, 규모가 클수록 음료 가격은 비싸기 때문에 대형카페는 마진율도 높은 편이다.

아울러 대형카페 점주들은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여유 있는 운영이 가능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한적한 분위기와 특색 있는 인테리어, 넓은 주차 공간 등으로 대형카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형카페 불패 신화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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