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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5.27 18:15:21
  • 최종수정2019.05.27 18:15:21
[충북일보=서울] '패스트트랙'(안건의 신속처리) 정국으로 멈춰선 국회의 정상화 길이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18일간 장외 민생투쟁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이제 정책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도 한국당과의 갈등사태를 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국회 파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 대표 직속의 위원회를 5월말까지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 3주 동안, 17개 시도를 모두 돌아보면서, 지역의 현안들을 직접 살피고, 국민들의 삶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며 "정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절망과 눈물은, 저에게 도저히 참기 어려운 고통과 분노로 다가왔다"고 회고했다.

"가동을 멈춘 공장들, 텅텅 비어있는 상가들, 손님의 발길이 끊긴 시장들마다, 국민들의 좌절과 한숨만 가득 차 있었다"고 설명한 황 대표는 "바로 문재인 정권의 경제폭정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는, 우리 당을 비롯한 각계의 경제전문가들은 물론, 여성과 청년을 비롯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분들까지 폭넓게 구성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을 일으킬 새로운 경제비전을 수립하고, 이러한 비전에 맞춰 각 분야별 입법과 예산까지 꼼꼼하게 세부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대전환만 결단하면, 우리 당이 앞장서서 돕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 저와 1:1 로 만나서, 제가 직접 겪은 민생현장의 절박한 현실을 들어주시기 바란다"며 타협의지도 내비쳤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응은 싸늘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18일간의 장외투쟁이 끝났다. 황교안 대표의 장외투쟁 18일간의 과정을 돌아본다"며 "진정성 없는 청소 쇼로 환경미화원과 노동을 모독했고 심지어 환경부 작업 안전지침, 산업안전 보건법, 도로교통법 등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의 18일간의 장외투쟁은 국민의 어려움과는 상관없는 갈등과 분열, 막말의 정치행보였다. 황교안 대표가 그토록 가슴 아파한 민생해결을 위한 추경안은 32일째 시정연설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며 "소방관 국가직화,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법 개정안, 유치원 3법 등 민생개혁법안도 자유한국당에 가로막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편향적인 분열의 정치로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며 "자화자찬 얕은수로 민생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고 자유한국당은 즉각 국회에 등원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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