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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위협하는 오존

기침·폐 기능 저하 불구 마스크로도 못 막아
충북 올해 오존주의보 4회 발령…지난 2017년부터 18회

  • 웹출고시간2019.05.27 17:32:55
  • 최종수정2019.05.27 17:32:55
[충북일보] 마스크도 소용없는 오존(O₃)이 일상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오존은 자극성이 강한 가스상 물질로 호흡기, 피부, 눈·코와 같은 감각기관에 손상을 일으켜 두통, 기침, 눈 자극, 폐 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이 나타나거나 기관지염,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 24일 올해 첫 오존경보제가 발령됐다.

충주와 청주는 지난 24일 오후 2시에 각각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충주는 오존주의보 발령 당시 0.124ppm까지 상승했다가 밤 9시 0.117ppm으로 떨어지며 해제됐다.

청주는 0.127ppm까지 상승했다가 밤 10시 0.112ppm으로 낮아지며 해제됐다.

제천은 24일 오후 7시(0.119ppm)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후 밤 8시(0.117ppm) 해제됐다가 밤 9시(0.126ppm) 다시 발령됐다.

제천에 다시 내려진 오존주의보는 한 시간 뒤인 밤 10시(0.084ppm) 해제됐다.

지난해 충북에 내려진 오존주의보는 6회(5일)로 청주 4회(4월 20일 2회, 5월 26일, 6월 24일), 충주 1회(6월 1일), 제천(지난 27일) 1회로 도심지인 청주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2017년에는 8회(5일) 발령됐었고 2016년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경보나 중대 경보 수준은 발령되지 않았으나 2017년 이후 도심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고, 올해 들어서도 총 4회 발령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농도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및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햇볕이 강한 여름철 오후에 습도가 낮고 풍속이 약한 안정적인 기상조건이 되었을 경우 주로 발생한다.

오존은 미세먼지처럼 마스크로 차단할 수 없어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어린이 등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고농도오존은 충북 뿐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에 따르면 연도별로 2016년 241회(55일), 2017년 276회(599일), 2018년 489회(66일)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2018년 지역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경남(115회) △경기(77회) △충남(57회) △서울(54회) △울산(39회) △전남(26회) △부산(24회) △경북(23회) △강원(19회) △전북(18회) △인천(15회) △대구(9회) △충북(6회) △세종(4회) △대전(3회)로 광주와 제주를 제외한 15개 지역에서 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 발령이 잦아진 데 대해 환경부는 오존주의보 발령 권역 확대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는 오존예경보 발령 상황을 확인하고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한다"며 "스프레이, 드라이클리닝, 페이트칠, 신나 사용을 줄인다"고 말했다.

오존은 햇빛 강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도내에서는 청주, 충주, 제천지역(4월 15일~10월 15일)에서 오존경보제가 시행 중이다.

오존경보제란 오존 농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발령되며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농도를 기준으로 △주의보(0.12ppm 이상) △경보(0.3ppm 이상) △중대 경보(0.5ppm 이상)으로 나뉜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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