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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울수록 손해… 소규모 축산농가 마이너스 수익

지난해 축산물생산농가 수익성 악화
한우 50마리·육우 100마리 미만은 '마이너스'
도내 축산농가중 각각 78%·93% 해당

  • 웹출고시간2019.05.26 19:14:34
  • 최종수정2019.05.26 19:14:34
[충북일보] 지난해 국내 축산물 생산 농가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사육 규모에 따라 수익의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한우 사육농가는 10곳 중 8곳이, 육우 사육농가는 10곳 중 9곳이 각각 '마이너스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의 '2018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순수익은 육우를 제외한 전 축종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비육돈, 산란계, 육계는 각각 축산물 판매가격 하락으로 총수입이 줄어 감소했다.

돼지 경락가격(원/탕박 kg)은 2017년 4천947원에서 2018년 4천362원으로 11.8% 감소했다. 계란 도매가격(원/특란10개)은 1천693원에서 936원으로 44.7%, 육계 도매가격원/kg)은 3천24원에서 2천836원으로 6.2% 각각 감소했다.

또 한우(번식우, 비육우)는 노동비, 가축비 등 사육비가 상승한데 따른 결과다. 번식우(천원/마리) 자가노동비는 62만7천 원에서 69만9천 원으로 11.5%. 비육우 가축비(천원/마리)는 295만8천 원에서 342만4천 원으로 15.8% 각각 상승했다.

단, 육우는 축산물 판매가격(산지가격 원/육우 지육kg)이 8천390원에서 1만407원으로 24.0% 늘면서 순수익이 증가했다.

각 축종별로 수익성에 다소간 변화가 있었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소규모·영세 축산농가는 '마이너스 수익' 신세라는 점이다.

한우 번식우의 마리당 평균 수익은 21만4천 원이다. 규모별 수익은 △10마리 미만 -93만8천 원 △10~29마리 -26만4천 원 △30~49마리 22만5천 원 △50마리 이상 42만4천 원이다.

한우 비육우는 평균 -5만7천 원으로 나타났다. △20마리 미만 -154만9천 원 △20~49마리 -68만5천 원 △50~99마리 1만1천 원 △100마리 이상 75만2천 원이다.

육우는 평균 -49만2천 원이다. △20마리 미만 -242만 원 △20~49마리 -95만 원 △50~99마리 -30만3천 원 △100마리 이상 47만1천 원이다.

모든 규모에서 수익을 낸 젖소를 제외하면 △한우 번식우는 30마리 이상 △한우 비육우는 50마리 이상 △육우는 100마리 이상 사육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018년 4분기 기준 충북 도내 한우 농장은 총 5천787곳으로 △20마리 미만 3천120곳 △20~49마리 1천406곳 △50~99마리 784곳 △100마리 이상 477곳이다.

'마이너스 수익'으로 조사된 50마리 미만 사육하는 소규모 농장이 4천526곳으로 전체의 78.2%를 차지한다. 한우 사육농가 10집 중 8집은 키울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육우 사육농가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도내 육우 농장은 총 416곳으로 △20마리 미만 324곳 △20~49마리 52곳 △50~99마리 13곳 △100마리 이상 27곳이다.

100마리 미만 육우 사육농가는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도내에서는 93.5%(389곳)의 농가가 이에 해당된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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