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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방치된 충주 수안보 스키장, 종합레저시설로 거듭 날까

충주시 연구용역 발주, 민간 골프장 건설도 추진

  • 웹출고시간2019.05.23 16:00:41
  • 최종수정2019.05.23 16:00:41
[충북일보=충주] 2015년부터 실질적인 폐업에 들어가 흉물로 방치된 충주 수안보 스키장 터가 종합레저시설로 거듭날 지 관심이다.

충주시는 수안보 스키장 부지에 종합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만들어 내년도 정부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 공모에 제출하기로 했다.

밑그림 제작을 위해 시는 우선 5천만 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곧 발주할 예정이다.

수안보면 온천리에 있는 스키장은 한때 중부지역 유일 스키장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등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1989년 '오로라벨리스키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이곳은 1995년 '사조마을리조트수안보스키장', 2014년 '수안보이글밸리스키리조트'로 명칭을 각각 변경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또 2016년에는 1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본데다 개장 준비에 5억~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차기 시즌 운영을 포기했다.

결국 2017년 스키장을 경매 받은 소유주가 더는 스키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하고 문을 닫았다.

스키장 터 54만7천200㎡ 중 72%는 산림청 소유고 나머지는 법원 경매로 S사가 취득한 상태다.

시는 사유지는 매입하고 국유지는 빌리는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키장 경사면을 활용해 워터슬라이드와 루지 등을 만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스키장의 기존 렌탈하우스와 유스호스텔은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노천 스파와 치유의 숲 조성도 검토 중이다.

시가 추산하는 총 사업비는 지방비 153억 원, 국비 100억 원 등 모두 235억 원이다. 국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발위)가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에 응모해 확보할 방침이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 충북도를 거쳐 균발위에 사업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

시의 종합레저시설 건설 사업과 함께 민간에서도 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과거 수안보 석산 부지에 조성될 골프장은 18홀 규모로, 사업자 측은 설계를 곧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폐업 이후 흉물로 방치된 스키장 부지에 종합레저시설을 조성하면 침체한 수안보 온천 관광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는 내년도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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