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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추시, 노아의 방주 조성 불허

시 "기부채납 시설로 보기 어려워"
사업 추진 중단 공식 요구
라이트월드 측 "법적 대응" 반발

  • 웹출고시간2019.05.19 13:36:21
  • 최종수정2019.05.19 18:37:35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논란을 빚고 있는 라이트월드의 '노아의 방주' 조성 사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라이트월드 측은 "당초부터 계획됐던 프로젝트 중 일부"라며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진행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충주시는 유한회사 라이트월드 측에 노아의 방주 조성 사업 추진 중단을 공식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임대 시유지 14만㎡ 중 일부에 200억~300억 원을 들여 '노아의 방주'라는 이름의 구조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외부 투자유치도 진행 중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이 임대한 공공 재산에는 영구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지만 라이트월드는 노아의 방주를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는 "노아의 방주가 관련법상 적합한 기부채납 시설로 보기 어렵다"는 뜻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충주시의회를 중심으로 노아의 방주 신설 사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다 종교 편향적 영구 시설물은 공공용지 활용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의 노아의 방주 조성 불허 방침에 회사 측은 펄쩍 뛰고 있다.

라이트월드 측은 "처음부터 사업계획에 있었지만 자금사정으로 추진하지 못하다 이번에 (투자가)성사된 것이고, 라이트월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태세다.

라이트월드는 노아의 방주 건립을 위해 인성교육회사인 ㈜우리끼리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2020년 12월 완공시점을 잡고 있다.

2021년부터 일반 관람객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노아의 방주 건립을 위한 후원회와 선교회가 발족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회사는 충주시 칠금동 충주세계무술공원 내에 빛 테마파크 충주라이트월드를 조성, 지난해 4월 개장했으나 경영난을 겪고 있다.

충주지역 시민단체 등은 같은 해 7월 라이트월드에 대한 시의 시유지 임대와 인허가 등이 적절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감사 개시를 결정한 감사원은 최근 2주 동안 충주시청에 감사 인력 3명을 보내 사업 전반에 관한 실지감사(본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는 2개월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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