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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올해 첫 분양 아파트, '투기지역' 약발도 안 통했나

린스트라우스, 111가구 공급에 8천740명 접수 78.7대 1
84㎡A형 비세종시민은 1가구 공급에 998명 경쟁하기도
비규제지역 포함, 올해 분양된 전국 단지 중 경쟁률 6위

  • 웹출고시간2019.05.17 13:03:52
  • 최종수정2019.05.17 13:04:07

올 들어 세종시에서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았다. 사진은 봄철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올 들어 세종시에서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았다. <관련기사 충북일보 5월 15일 보도>

올해 분양된 전국 '규제지역' 아파트 중에서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잇달아 분양될 세종시내 다른 아파트들도 분양 성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까지 세종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균 경쟁률의 5배 넘어

우미건설이 세종시 1-5생활권 H6블록에서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세종 린스트라우스(Lynn Straus)'의 일반분양 1순위 청약이 16일 접수됐다.

그 결과 모두 111가구(전용면적 84~168㎡형)를 공급하는데 8천740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78.7대 1에 달했다.

7가지 주택형 중 미달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 84㎡A형 '기타지역(비세종시민)'은 경쟁률이 가장 높은 998.0대 1에 달했다. 이는 이 유형의 전체 공급 물량 55가구 중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으로 배정된 몫이 3가구(5.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분양되는 모든 민간아파트는 주택형 별로 해당지역(세종시민)과 기타지역에 50%씩 물량이 배정된다. 그러나 '세종시민 우선 원칙'에 따라 물량이 홀수일 경우 '반올림'이 적용되면서 세종시민에게 1가구가 더 돌아간다.

84㎡A형은 2가구가 세종시민에게 배정되면서, 세종시민 경쟁률은 199.5대 1(399명 접수)이었다. 남은 1가구를 놓고 세종시민 탈락자 397명과 비세종시민 601명이 함께 경쟁, 결국 비세종시민 최종 경쟁률은 998대 1로 크게 높아졌다. 이 아파트는 경쟁률이 가장 낮은 101㎡B형 '해당지역(세종시민)'도 33.4대 1을 기록했다.

세종 린스트라우스의 일반분양 경쟁률( 78.7대 1)은 2010년부터 작년말까지 세종 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의 평균 경쟁률(15.1대 1)의 5배가 넘었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그 동안 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11만1천781가구 중 58.6%인 6만5천501가구가 일반분양된 가운데,청약 접수자는 99만1천500명이었다.

연도 별 경쟁률(n대 1)은 △2010년 2.4 △2011년 9.9 △2012년 4.4 △2013년 1.3 △2014년 6.5 △2015년 12.7 △2016년 39.4 △2017년 36.3 △2018년 40.0이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난 15일 접수된 특별공급(총 354 가구)에서도 모두 4천908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세종시 사상 가장 높은 13.9대 1을 기록했다.
◇'투기과열지구' 등 3중 규제에도 경쟁률 높아

세종 신도시는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11개 구와 함께 전국에서 주택시장 규제가 가장 강하다.

2016년 11월 이후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잇달아 지정돼 3중 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도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수요에 비해 일반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아파트 분양 열기가 꾸준히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세종 린스트라우스의 일반분양 경쟁률은 올 들어 전국에서 분양된 단지 가운데 6번째(5월 17일 기준)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청약 접수일·시공사)는 △대구 빌리브스카이(1월 23~25일·신세계건설) 135.0대 1 △하남 위례포레자이(1월 2~4일·GS건설) 130.3대 1△대구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1월 22~24일·우방) 126.7대 1△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3월 26~28일·HDC현대산업) 86.5대 1△대구 남산자이하늘채(1월 2~4일·GS건설) 84.3대 1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단지는 모두 정부가 지정한 규제 강화 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일반분양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7~19일 청약이 접수된 제주도 서귀포 '진용이지빌(총 53가구)'과 같은 달 8~10일 접수된 전북 고창 '석정파크빌 3차(총 48가구)'는 각각 신청자가 1명도 없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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