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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건설경기 위태… 1분기 수주액 급감

전년동기比 33.5% 줄어
부동산침체 등 악화일로
"SOC사업 부양정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9.05.16 21:05:12
  • 최종수정2019.05.16 21:05:12
[충북일보] 충북 건설경기가 위태롭다.

지난 1분기 충북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분기보다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역시 3분기를 제외하면 매 분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6일 충청지방 통계청의 '2019년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건설수주액은 6천510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9천790억 원보다 33.5% 감소했다.

공종별 수주액은 건축 3천180억 원, 토목 3천340억 원이다. 지난 2018년 1분기 수주액은 건축 8천830억 원, 토목 960억 원이다.

1년 전보다 토목 수주는 248.3% 증가한 반면, 건축수주는 64.0% 감소했다.

토목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당시 수주액이 많지 않았던 터라 전체 수주액의 증가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발주자 수주액은 공공기관이 2천900억 원으로 지난해 1천70억 원 보다 171.5% 증가했다. 민간은 3천620억 원으로 지난해 8천720억 원보다 58.5% 감소했다.

공공기관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전체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탓에 민간 수주액 감소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충북의 건설수주액은 매 분기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분기별 건설수주액은 △1분기 9천790억 원 △2분기 1조4천720억 원 △3분기7천630억 원 △4분기 9천40억 원이다.

분기별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감률은 △1분기 -33.2% △2분기 -48.9% △3분기 +182.4% △4분기 -38.9%다.

지난해 3분기는 전년 동분기보다 큰 폭으로 수주액이 늘었지만, 연간 총 수주액 증가에 끼친 영향을 미미했다.

이에 지난 2018년 1년간 총 수주액은 4조1천190억 원으로, 2017년 6조950억 원 보다 32.4% 감소했다.

도내 건설업계는 지난 1분기 수주액이 전년 동분기보다 크게 저조한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올 한해 건설 수주액은 또 한차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건설업은 건축과 토목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건설 자재로 사용되는 콘크리트, 페인트, 유리, 도배지 등과 인근 식당가까지 걸쳐진 경제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경기도 덩달아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SOC감축 정책까지 겹치면서 지역 건설업계가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며 "매년 30% 이상 수주액이 감소하고 있다. 2분기에는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파일(Pile: 건축, 토목의 기초 공사를 할 때에 박는 말뚝)을 생산하는 지역의 한 업체는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다"며 "정부는 SOC사업을 줄일 게 아니라 10% 이상씩 늘리는 방향으로 경제부양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분기 도내 광공업생산은 4.0%, 서비스업생산은 1.7% 각각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1% 줄었고, 수출·수입은 각각 6.8%, 1.5% 감소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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