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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대형 화재 막은 새내기 사회복무요원

흥덕署 민원 담당 박건우 요원
담배꽁초 인한 실화 조기 진화
투기자 모습 기억해 수사 도움

  • 웹출고시간2019.05.15 17:25:02
  • 최종수정2019.05.15 17:25:02
[충북일보] "경찰관들을 보며 행동하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청주지역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새내기 사회복무요원이 대형 화재를 막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월 26일 오후 8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번화가.

길을 가던 한 남성이 자신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가로수 옆 종이박스 등이 모여있던 쓰레기 더미에 던졌다.

5분 정도가 지나자 종이박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불길로 커졌다.

인도에서 난 불은 길가에 세워진 차량과 건물로 옮겨붙을 규모로 확산하고 있었다.

인근 상가 상인들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 사이 한 남성이 112에 신고 전화를 걸며 다가왔다.

청주흥덕경찰서에서 민원 업무를 맡고 있는 박건우(25·사진) 사회복무요원이었다.

지난 1월 28일부터 흥덕서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박씨는 퇴근길 이같은 상황을 목격하고 곧바로 달려왔다.

경찰 신고를 마친 그는 화장실에서 직접 물을 퍼와 불을 끄는 등 신속히 대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게는 담배꽁초를 버린 행인의 인상착의를 자세히 설명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흥덕경찰서는 화재를 조기 진화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킨 공로를 인정, 지난달 25일 박건우 사회복무요원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전달했다.

박건우 사회복무요원은 "더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라며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게 돼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충북지방병무청은 모든 업무에 솔선수범하는 박건우 사회복무요원을 흥덕경찰서에서 근무하는 17명의 사회복무요원의 대표자로 선정한 바 있다.

충북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복무요원 모범 사례를 발굴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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