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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매매가 상승 '극과 극'

4년간 전체주택 중간가격 상승률 전국최고인 128%
같은 기간 연립·다세대는 하락률 34%로 전국 1위
세종 1억8천428만원 오를 때 대전은 3천640만원↑

  • 웹출고시간2019.05.14 13:11:03
  • 최종수정2019.05.14 13:11:03

최근 4년간 아파트를 비롯한 세종시의 전체주택 중간가격 상승률은 전국 최고인 128%에 달했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 원수산 입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내 주택은 종류에 따라 값이 오르는 비율이 '극과 극'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4년간 매매 '중간가격(중위가격·전체 주택을 높은 가격 순서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간에 오는 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를 비롯한 전체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연립과 다세대주택은 최저를 기록했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질 좋은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면서 기존 연립과 다세대 주택 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4년 사이 세종시의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중간가격은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에 달했다. 사진은 세종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올해 1월 12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 중심가의 한 12층 건물에서 내려다 본 조치원읍내 모습.

ⓒ 최준호기자
◇세종 매매가 상승액,대전의 5배 넘어

한국감정원은 시·도 별 전체 주택(공동+단독주택) 실거래 중간가격을 매월 공개한다.

이에 충북일보는 최근 4년 간(2015년 3월~ 2019년 3월) 지역 별 중간가격 상승액과 상승률을 산정한 뒤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전국 중간가격은 2억1천579만 원에서 2억7천971만 원으로 6천392만 원(29.6%) 올랐다.

하지만 중간가격보다 비싼 시·도는 서울·세종·경기 등 3곳에 불과했다. 이는 주택 수가 전국의 절반에 육박하는 서울·경기 지역 주택의 매매가격이 지방에 비해 크게 높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또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3억136만 원에서 4억83만 원으로 9천947만 원(33.0%), 지방 14개 시·도는 1억3천615만 원에서 1억6천966만 원으로 3천351만 원(24.6%) 상승했다.

전체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이었다. 세종은 1억4천41만 원에서 3억2천841만 원으로 1억8천428만 원(127.9%) 올랐다.

상승률은 세종에 이어 △제주(127.6%) △전남(50.8%) △광주(49.5%) △서울(46.2%) 순으로 높았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이 20.4%로 11위, 충남이 5.6%로 14위, 충북이 1.6%로 16위 등 모두 하위권에 속했다.

세종 상승액은 서울(1억9천253만 원)보다는 적었으나,대도시인 광주의 올해 3월 가격(1억8천579만 원)과 비슷했다.

또 매매 중간가격 순위가 2015년에는 경남(8위)보다도 낮은 9위였으나, 올해는 서울 다음으로 높은 2위로 올라섰다.

주택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세종과 대전을 비교하면, 대전은 이 기간 상승액이 3천640만 원이었다.

따라서 같은 기간 상승액은 세종(1억8천428만 원)이 대전의 5배가 넘는 셈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은 2018년말 기준으로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아파트 비율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82.2%였다.

따라서 세종의 전체 주택 매매 중간가격 변화 추이는 아파트만 기준으로 삼을 때와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시·도 별 전체주택 및 연립·다세대 실거래가 ‘중간가격’ 변화

◇연립·다세대주택은 세종,충남·북 모두 하락

세종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으로 분류되는 '연립ㆍ다세대주택'의 실거래 중간가격은 최근 4년간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주택을 기준으로 할 때와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전문업체인 직방이 최근 공개한 자료를 보면,2015년 5월 7일 당시 세종시내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 1채의 매매 중간가격은 17개 시·도 중 13번째로 비싼 6천550만 원이었다. 당시 세종보다 싼 지역은 △광주(6천50만 원) △강원(5천400만 원) △전북(5천300만 원) △전남(5천575만 원) 등 4곳이었다.

하지만 올해 같은 날 기준 매매가격은 4년전보다 2천250만 원(34.4%) 하락한 4천300만 원이었다.

하락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가격도 최하위(17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충청권 하락률은 충북이 세종 다음으로 높은 25.0%였고, 충남도 5.6%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전은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상승(6천800만 원→8천만 원·17.6%)했다.

한편 외지 인구 유입률이 세종 다음으로 높은 제주는 전체주택과 마찬가지로 연립ㆍ다세대주택 매매가 상승률도 전체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54.3%에 달했다.

지난 4년 간 연립ㆍ다세대주택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광주(114.9%)였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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