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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글로벌리더십캠프 뒷말 '무성'

도교육청, 교육효과 고려 내년부터 초등생 제외
학부모 "오래 전부터 준비… 당위성 부족" 불만
"지나친 경쟁 등 부작용… 사업 보완 필요" 지적도

  • 웹출고시간2019.05.08 21:00:08
  • 최종수정2019.05.08 21:00:08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충북글로벌리더십캠프 대상에서 초등학생을 제외하기로 예고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우려된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올해 캠프는 초등학교 6학년 10명과 중학교 3학년 10명, 고등학교 2학년 10명 등 모두 30명을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중학교 3학년 15명, 고등학교 2학년 15명으로 캠프 대상이 변경된다. 초등학생을 아예 선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교육 효과를 고려해 사업 대상을 변경하기로 한 평가회의 결정이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캠프 심사를 준비해 온 학부모들은 사업 대상을 변경한 당위성이 충분치 못하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글로벌리더십캠프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몇개월에서 많게는 수년 전부터 준비해 왔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초등학생을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복수의 학부모들에 따르면 글로벌리더십캠프는 지역 어학원에서 지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데다 하나의 스펙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리더십캠프는 지난 2007~2014년 운영됐던 반기문 영어경시대회를 개선한 프로그램으로, 학교 추천을 거쳐 선발평가를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학교에 글로벌리더십캠프 선발계획을 알렸고, 지난 2일 각 단위학교별로 관할 교육지원청에 선발평가 참가자 명단을 제출했다.

학교 추천 기준으로는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천하는 학생, 학교 생활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학생 등 6가지 항목이 명시돼 있다.

선발평가는 오는 18일 교육지원청별 지정장소에서 이뤄진다. 평가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한 서류평가와 우리말 2문항, 영어 2문항으로 구성된 논술평가로 나뉜다.

7월에는 215명을 대상으로 우리말 3문항, 영어 1문항에 대한 면접평가도 진행된다.

글로벌리더십캠프는 국내와 국외로 나뉜다. 국내캠프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68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모둠별 협업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내년 1월 7박 10일간 진행될 국외캠프는 30명으로 한정된다. 국제기구의 역할과 아이비리그 대학 재학생의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계 한 인사는 "글로벌리더십캠프의 순기능도 있지만 지나친 경쟁 구도가 펼쳐지면서 따르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며 "이번 대상자 변경과 관련해서도 이미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 사업인만큼 갑자기 대상을 변경하게 된 배경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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