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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5.08 21:00:59
  • 최종수정2019.05.08 21:00:59
[충북일보] 미세먼지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중요한 환경 문제로 급부상했다. 아침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게 일과가 된 지 오래다. 극심한 미세먼지에 따른 피로 호소도 많아지고 있다.

 미세먼지 심각성은 예상보다 크다. 국민생활과 산업전반에 중요한 지표가 됐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발생원 및 성분 분석 등의 정확한 규명은 아직도 없다. 미세먼지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해 석면이나 벤젠과 같은 1군 발암물질(Group 1)로 지정된 상태다. '사회재난'으로 인정받아 각종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국민건강 위협은 물론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정밀함과 청정함을 요구하는 반도체 제품 생산에 치명적인 오류를 만들 수 있다. 자동차와 항공기 분야도 마찬가지다. 미세먼지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업계도 물론 있다.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공기청정기는 가습 및 제습 기능까지 첨부돼 고급화·대형화 추세다.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의류건조기 시장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마스크는 이미 일상에서 생활필수품이 돼버렸다.

 미세먼지가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단시일에 개선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공기관련 산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여기있다. 물론 정부가 지난해부터 나름대로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이제 충북도 등 지자체들도 살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일단 미세먼지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도와야 한다. 국내외 미세먼지 환경 기준과 오염 현황에 대한 면밀한 정리·분석 자료도 제공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관련 시장 및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연구개발과 사업전략도 새로 수립해야 한다.

 다행히 충북도가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아 긍정적이다. 연관 산업에도 집중력을 갖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7일 미세먼지 연관 산업에 대한 종합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하우시스, 충북대 등 도내 산·학·연·관 12개 기관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충북에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 센터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산·학·연·관의 교류·협력으로 미세먼지 제품 표준화, 관련 산업 사업화, 인력 양성, 연구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미세먼지 연관 산업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진공청소기, 마스크 등과 관련한 개척 범위도 아주 넓다. 충북도는 국내외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전망을 내놓아야 한다. 주요국별 미세먼지 정책 추진 동향과 국내외 주요 업체별 개발동향 및 사업전략도 파악해야 한다. 분야별 미세먼지 저감 사례 분석과 대응 동향까지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미세먼지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공기산업을 충북의 신(新)산업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면서 공기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공기질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공기와 관련된 환경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 166조원대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공기산업 규모도 점차 커져 2020년 기준 3조7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기산업은 공기 정화기를 비롯한 에어가전과 공조 부품, 청정 및 살균장치, 정화시설, 정밀 필터 등을 포함한다. '공기 컨설턴트'라는 신종 직업도 생겼다. 일부 지자체에선 교육과정도 개설했다.

 미세먼지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느냐의 문제다. 어떻게 대안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어느 산업이든 제품은 노력과 시도를 통해 만들어진다. 그 노력과 시도가 모아져 가치를 형성할 때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충북도는 좀 더 적극적으로 공기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산업을 산업에만 맡기는 시대가 아니다. 산·학·연·관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다. 충북도는 미세먼지를 기회로 작용하게 해야 한다. 어려움에 처한 산업 전반에 도움을 주는 역발상의 기제로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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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