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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제3산단 지역 업체 외면 여전

발파공사 위한 화약납품 강원도 업체로 선정
입찰 참여 지역업체, "도내 업체로 제한했어야"
공장도가 보다 한참 낮은 금액에도 의혹 제기

  • 웹출고시간2019.05.08 18:09:38
  • 최종수정2019.05.08 18:09:38
[충북일보=제천] 충북개발공사가 시행 중인 제천 제3산업단지 조성공사가 또 다시 지역 업체를 외면하며 업체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 배제 등으로 논란이 됐던 이 현장은 부지조성을 위한 발파를 전문으로 하는 청주지역 A업체가 원청사의 부분하도로 공사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최근인 지난달 말게 발파에 사용할 화약을 납품하는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가져 강원도 영월군의 B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A업체는 충북 도내가 아닌 강원도까지 입찰조건을 결정해 지역 업체의 불만을 고조시켰으며 결국 최저가를 써낸 영월업체가 선정된 것.

하지만 입찰에 참여했던 도내 업체들은 화약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비슷한 가격이라면 근거리 납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한사항을 두고 입찰을 했어야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선정된 영월 업체가 제출한 납품가가 "공장도를 한참 밑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저가"라며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업체들은 "선정된 영월 업체가 공장도가보다 한참을 밑도는 납품가를 제시했다"며 "상식적으로 납품이 어려운 단가"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이들은 "제품을 제조하는 단가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납품이 이뤄진다면 그 순간부터 적자"라며 "덤핑이라고 볼 수 있는 무리한 단가로 실제 이 같은 납품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같은 제조사의 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간 경쟁으로 A업체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라며 "자유경쟁과 시장논리를 보더라도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A건설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많은 공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다수의 업체 참여를 통해 최저 단가로 구매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해당 납품업체가 그 가격에 납품이 가능하다고 입찰에 응한 것까지 막을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지역 업체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안타깝다"면서도 "당초 전체적인 맥락에서 도내 업체 제한을 검토했으나 업체의 의견과 시장경제 논리 등으로 볼 때 참여를 제한하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충북개발공사가 시행하는 제천3산업단지 조성공사는 총 2천83억 원이 투입되며 세 개 업체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아 내년 말까지 추진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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