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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꽃가루까지 알레르기 주의

송홧가루 부유물 등 기승
건조·따뜻한 날씨에 확산
기관지 환자 재채기 유발

  • 웹출고시간2019.05.07 20:46:08
  • 최종수정2019.05.07 20:46:08

7일 청주시 운천동 주택가에서 한 시민이 자동차에 내려앉은 송홧가루를 털어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알레르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최근 미세먼지가 잠잠해지더니 이번에는 꽃가루 등 부유물(浮遊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발암물질로 분류된 미세먼지·초미세먼지보다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비염 등 기관지 환자들에게는 끔찍한 불청객이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염증 등을 유발해 치명적일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꽃가루는 미루나무류의 양버즘나무 종자 솜털과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홧가루, 자작나무·참나무 꽃가루 등이 있다.
양버즘나무 종자 솜털은 이 기간 공기 중에 떠다니는 솜뭉치다. 입자가 커 육안으로 식별하기 쉽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봄철 대표적인 꽃가루 중 하나인 송홧가루는 소나무에서 발생하는 노란색 분진이다.

송홧가루가 악명(?)을 떨치게 된 큰 이유는 알레르기 유발 수종 중 조림면적이 3천587㏊(15.5%)로 가장 넓기 때문이다.

소나무와 같이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를 날리는 참나무는 1천88㏊(4.7%), 자작나무는 1천40㏊(4.5%)에 불과하다.

꽃가루 입자는 미세먼지 입자인 10㎍보다 커 인체 깊숙이까지 침투하진 못한다.

주요 나무 꽃가루 입자 크기를 살펴보면 소나무(송홧가루)가 106~127㎍으로 가장 크다. 이어 낙엽송 61∼74㎍, 리기다소나무 57∼70㎍, 잣나무 48∼84㎍, 삼나무 36∼38㎍ 순이다. 이 같은 이유는 수종·수령·생육지·당해 환경 등이 모두 달라서다.

하지만, 알레르기 환자에게 입자가 큰 꽃가루가 침투할 경우 체내 면역 시스템이 과잉 방어를 하면서 콧물·재채기·결막염·천식 등 염증을 유발한다.

꽃가루는 공기를 타고 확산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는 봄철에는 더욱 멀리 확산한다.

청주시민 최모(31)씨는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데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만 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콧물과 재채기가 심하다"라며 "마스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여서 오히려 미세먼지보다 더욱 불쾌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도내 한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라며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절반가량이 천식을 앓거나, 천식 환자의 대부분이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어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콧물·재채기 등 알레르기성 증상이 계속된다면 '봄철만 넘겨야지'라는 생각을 하기보다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옷에 묻은 꽃가루를 털고 집에 들어가는 등 꽃가루가 실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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