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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담배 냉해 옥천 농가 '냉가슴'

이상저온 밭작물 피해 심각
피해 규모 '48농가 19.86㏊'
옥수수 고사 수확량 차질 우려
農 "다 갈아엎고 다시 심었다"

  • 웹출고시간2019.05.07 20:46:20
  • 최종수정2019.05.07 20:46:20

옥천군 안남면사무소 백승환 주무관이 청정리 옥수수밭에서 냉해피해 확인 조사를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지역 농작물 냉해가 심각하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 전후로 기온이 영하 2∼3도로 떨어지면서 산간마을 밭작물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3월 중순부터 말까지 일찍이 파종한 작물의 경우 싹이 올라온 상태여서 저온피해가 심했다.

군이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읍면을 통해 사전 조사한 저온피해 현황을 보면 전체 48농가 19.86ha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안남면으로 27농가 12.1ha, 다음이 안내면 6농가 5.17ha, 청성면은 9농가 1,47ha, 청산면은 4농가 0.8ha, 군서면 2농가 0.32ha 순이다.

작물별로 보면 옥수수가 29농가 6.37ha, 담배 3농가 5.6ha, 감자는 7농가 4.19ha, 복숭아 4농가 2.7ha, 사과 5농가 1ha로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심한 옥수수의 경우 안남면과 안내면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3월 중순부터 말까지 일찍이 파종한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 옥수수는 17㎝ 정도 싹이 올라온 모종의 어린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고사됐다.

4월 초순에 식재한 담배 역시 잎이 옥수수와 같은 현상을 보이며 시들어 뽑아내고 다시 식재한 농가도 있다.

옥천군 안남면 제판권 씨가 냉해입은 1만6천500㎡ 담배를 모두 뽑아내고 다시 심었다고 피해를 밝히고 있다.

ⓒ 손근방기자
안남면에서 8만2천500㎡의 담배농사를 하고 있는 제판권(59) 씨는 "이번 냉해로 1만6천500㎡를 갈아엎고 다시 심었다"며 "이 때문에 인건비 등이 2중으로 들어갔는데 수확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냉해 조사를 나갔던 안남면 산업팀 백승환 씨는 "청정리 피해 농가를 가보니 색깔이 갈변으로 변한 어린 옥수수를 보니 안타까웠다"며 "특히 작년보다 일찍 파종한 농가들의 피해가 심했는데 앞으로 더 관찰을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저온피해 조사를 5월 말까지 연장했다.

군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에 따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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