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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하늘길… 청주공항 활기 되찾나

옌지·하얼빈·장가계 등 中 항로 확대
항공·여행업계 "긍정적 효과 기대감"
"관광산업 시너지 제한적일 것" 시각도

  • 웹출고시간2019.05.06 20:16:46
  • 최종수정2019.05.06 20:16:46
[충북일보]속보=중국 운수권 배분 결과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2일자 1면·3일자 1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한 운수권 주70회와 정부보유 운수권 주104회를 배분(34개 노선)했다.

이번 운수권 배분을 통해 청주~옌지 노선과 청주~하얼빈 노선이 각각 증설됐고, 청주~장가계 노선이 신설됐다.

항공·여행업계는 "이번에 확충된 중국 정기노선이 청주공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해당 노선 모두 항공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중국 운수권 배분으로, 청주공항의 국적사 중국 운수권은 7개 노선 주22회(옌지 주3회·하얼빈 주1회·베이징 주4회·항저우 주4회·선양 주2회·상하이 주7회·닝보 주1회)에서 8개 노선 주31회(옌지 주3회·하얼빈 주3회·장가계 주3회 배분)로 늘었다.

옌지 노선의 경우 이스타항공이 주3회 운항했지만, 티웨이항공이 운수권 주3회를 확보하면서 주6회로 증설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청주~옌지 노선 운수권 신청 이유에 대해 "옌지 노선을 통해 양국을 오가는 중국 근로자들이 많아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옌지 노선은 탑승률이 높아 '황금노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옌지 노선 탑승률(추정치)은 이스타항공 81.7%, 중국남방항공 80.9%에 이른다.

하얼빈 노선은 주당 운항횟수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이후 하얼빈 노선을 비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지만, 앞으로 주4회 운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노선 활성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난 2016년 하얼빈 노선 탑승률은 85%에 달했다"며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이르지만 국가의 자산인 운수권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장가계 노선 신설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장가계는 매년 한국인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서 중국 관광 수요가 회복되는 분위기와 맞물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패키지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며 "장가계 노선이 취항하면 여행사들이 관련 여행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중국 노선 확충으로 인한 충북지역 관광산업 발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현재 옌지·하얼빈 노선의 주요 탑승객은 관광객이 아닌 중국인 근로자들인데다 장가계 노선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관광객이 주로 이용해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청주 공항은 지리적 이점이 커 운수권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차별화된 노선 개발과 관광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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