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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속리산 신 축제 띄우기'에 나서

기독교연합회 반대 속…축제 행사 차질 우려

  • 웹출고시간2019.05.02 15:52:36
  • 최종수정2019.05.02 15:52:36
[충북일보=보은] 속보=보은군이 '2019 속리산 신 축제'를 강행하면서 행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자 4면>

군은 2일 기독교단체가 종교 편향적 행사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가운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속리산 신 축제' 띄우기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속리산 신 축제'는 1978년부터 개최해 온 '속리축전'을 문화관광형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지난 1년여간 전문기관 용역과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명칭을 바꿨다.

특히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속리축전' 본래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현재의 관광 트렌드를 축제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세부 일정을 보면 축제 첫날에는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보은군 민속예술경연대회, 천왕봉 산신맞이 길 오색천 나빌레라, 조항조·김용임·성진우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공연, 속리산 신 시네마천국 등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국내 최대 산채비빔밥을 대형 솥에 비벼 나눠 먹을 수 있는 '신들린 밥상-비빔밥 파티', 도깨비 마술쇼를 개최한다.

지난해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에서 관광객을 위한 '별빛여행'도 준비한다.

셋째 날에는 신바람 남사당패 공연, 장구의 신 박서진 콘서트, 퓨전 국악 등이 무대에 오른다.

석가탄신일 연계 행사는 법주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와 팔상전 탑돌이 행사 등이 열린다.

축제기간 내내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인근에서는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소나무에 얽힌 이야기와 생태, 특징 등을 퀴즈로 풀어보는 문화재 체험행사다.

하지만 군이 축제를 예정대로 강행하면서 기독교단체가 속리산 신 축제의 종교 편향적 문제점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보은군기독교연합회는 "귀신 굿판을 벌이는 무당과 특정 종교인에게 막대한 군민 예산을 쏟아붓는 것에 반대한다"며 "축제를 저지하기 위한 범 기독교인 기도회 개최를 선언해 행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왕회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가 열흘도 채 남지 않아 올해는 예정대로 개최하고 축제가 끝나면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헌에 고증돼 있고, 후손이 전승해 온 속리산 지역의 문화를 관광객에게 재해석해 선보인다"며 "속리산에 와서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을 보고 흥에 겨우면 참여해 즐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은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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