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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원정출산 뚜렷… 충북 분만 건수 감소

6년간 1/4 줄어 1만건 선 붕괴
출생아 수보다 분만 1천건 부족
시설 지원 절실 정책 변화 필요

  • 웹출고시간2019.05.02 18:30:35
  • 최종수정2019.05.02 20:09:47
[충북일보] 최근 6년간 충북의 분만 건수가 1/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모의 주소지와 출산한 병원 지역이 다른 원정출산 현상도 뚜렷해 저출생 시대 분만 시설 지원 정책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바른미래당 최도자(비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2013~2018년) 충북에서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의 분만 건수는 23% 감소했다.

연도별 분만건수는 △2013년 1만2천191건 △2014년 1만1천975건 △2015년 1만2천177건 △2016년 1만1450건 △2017년 1만220건 △2018년 9천387건으로 지난해 들어 1만 건 선이 붕괴됐다.

농촌 지역에서 주변 대도시로 원정출산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만 건수는 의료기관의 위치를 기준으로 분만 건수를 집계하지만 통계청의 출생아 수(2018년은 잠정집계)는 부모의 주거지를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

분만건수와 출생아 수의 차이는 각 지역 산모가 해당 지역에서 분만하지 않는 숫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충북의 분만건수는 2017년, 2018년 모두 지역 출생아 수보다 분만건수가 각각 1천180건,1천213건이 부족했다.

이는 분만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 감소 및 의료서비스 질 하락과도 무관하지 않다.

도내 분만 기관 수는 2013년 30곳에서 2014년 29곳, 2016년 27곳, 2017년 23곳으로 줄었다.

충북과 인접한 대전은 지역 출생아 수보다 분만 건수가 2017년 4천480건, 2018년 9천300건 더 많았다.

분만건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1만9천70건)을 비롯해 부산(9천393건), 대구(3천262건), 인천(4천548건)처럼 농촌지역과 인접해 있고 분만 여건이 잘 갖춰진 대도시였다.

최도자 의원은 "초저출산 시대에 농촌지역의 분만감소는 더 심각하다"며 "권역별로 산모들의 대도시 원정출산이 계속되고 있는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출산 지원정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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