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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서울사람 다음으로 비싼 아파트 산다

공시가 3억 넘는 공동주택 서울 47% 세종 24%
규제 강한 아파트보다 단독이 상승률 5% 높아
세종 '풍선효과' 대전은 아파트가 단독보다 더 ↑

  • 웹출고시간2019.05.01 13:20:55
  • 최종수정2019.05.01 13:20:55

세종시민들은 전국 17개 시·도민 가운데 서울시민 다음으로 비싼 아파트(공시가격 기준)에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신도시 원수산 입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민들은 전국 17개 시·도민 가운데 서울시민 다음으로 비싼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올해 주택 공시가격(公示價格)은 세종과 충남은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많이 오른 반면 대전은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공동주택)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개별주택)는 올해 1월 1일 기준 주택가격을 지난달 30일 각각 공시했다.

집 주인 등 이해 당사자들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에서 각 주택의 공시가격을 알아본 뒤 이달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2019년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 국토교통부
◇ 세종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7년만에 처음 전국 평균보다 낮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1천338만9천886채의 지난해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은 5.24%로, 지난해(5.02%)보다 약간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평균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68.1%"라고 밝혔다. 실거래가격이 2억 원인 아파트의 경우 공시가격을 1억3천620만 원으로 책정했다는 뜻이다.

시·도 별 상승률을 보면 △서울(14.02%) △광주(9.77%) △대구(6.56%) 등 3곳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경기(4.65%) △대전(4.56%) △전남(4.44%) △세종(2.93%)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충남·북을 비롯한 나머지 10개 시·도는 공시가격이 작년보다도 떨어지는 '마이너스(-) 상승'을 기록했다.

세종시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은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또 세종은 지난해에는 상승률이 서울(10.19%) 다음으로 높은 7.50%였다.

공동주택의 가격대 별 공시가격은 지역 간 차이가 매우 컸다.

각 시·도의 전체 공동주택 중 3억 원을 초과하는 비싼 주택 비율은 △서울(46.8%) △세종(23.5%) △경기(18.8%) △대구(12.6%) △부산(10.9%) 등 5개 특별·광역시만 10%가 넘었다.

특히 △강원(0.2%) △경북(0.3%) △전남(0.46%) △충북(0.49%) △전북(0.6%) 등 5개 시·도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고인 서울이 최저인 강원의 234배에 달하는 셈이다.

공시가격이 1억 원 이하인 싼 공동주택 비율은 △경북(64.2%) △전북(62.5%) △전남(62.4%) △강원(61.7%) △충북(60.9%) △충남(56.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9.9%) △세종(19.3%) △경기(23.0%) △대구(25.5%) 순으로 낮았다.

따라서 공동주택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서울·세종·경기·대구 지역이 대체로 비싸고,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지방 도(道) 지역은 싸다고 볼 수 있다.

시·도별 201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가격대 별 분포

◇세종시 올해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 1억5천742만 원

개별주택에는 공동주택을 제외한 단독·주상복합건물·다가구주택·다중주택(하숙집) 등이 포함된다.

세종시의 경우 전체 1만4천429채의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 총액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7.84% 늘어난 2조2천714억 원에 달했다고 시가 밝혔다.

따라서 세종시내 공동주택의 올해 평균 공시가격은 1억5천742만 원이다.

세종의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개별주택이 공동주택(2.93%)보다 4.91%p 높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대출 등의 규제를 잇달아 강화한 반면 단독주택은 거래 규제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충남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률이 지난해(-3.04%)보다도 높은 -5.03%에 달했다.

또 세종과 마찬가지로 단독주택 등 개별주택 상승률(2.19%)이 공동주택보다 높았다.

하지만 세종시 아파트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전에서는 세종·충남과 다른 현상이 나타났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4.56%)가 지난해(2.87%)보다 더 높았다. 또 개별주택(3.62%)이 공동주택보다 상승률이 더 낮았다.

이는 정부가 세종시 아파트 시장 규제를 강화한 뒤 이른바 '풍선효과'로 인해 대전지역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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