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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조업 재고관리 '빨간불'

3월 재고지수 160.8… 전달比 4.9%·전년比 20.9% ↑
22개월 연속 증가… 생산업체 경제사정 악화 원인 작용
생산 지수도 꾸준히 상승… 재고 늘어 '악순환 반복'

  • 웹출고시간2019.05.01 06:51:36
  • 최종수정2019.05.01 06:51:36
[충북일보] 충북 광업제조업의 재고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3월 중 도내 광업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4.9%, 지난해 같은달보다 20.9% 각각 증가했다.

재고 지수 상승은 곧 매출·수익하락과 이어져 결국 생산업체의 경제사정 악화로 귀결된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3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충북의 광업제조업 재고 지수(계절조정계역)는 160.8(2015년=100)이다.

충북의 재고 지수는 지난해 4분기부터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형태다. 하지만 각각 전년도 같은달과 비교하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월까지 재고 지수는 △10월 139.7 △11월 144.3 △12월 164.2 △1월 155.8 △2월 153.3 △3월 160.8이다.

전년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증감률은 △10월 20.7% △11월 23.9% △12월 34.8% △1월 25.0% △2월 20.0% △3월 20.9%로 매달 증가했다.

충북의 재고 지수는 지난 2017년 6월 이후로 단 한 차례도 전년 같은달보다 감소하지 않았다. 22개월 연속 증가한 셈이다.

증가폭은 점차 커졌다.

2017년 6월 1.1%의 증가율을 보인 뒤 점차 상승해 11월 6.8%을 나타냈고, 12월 16.7%로 처음 '10%대'를 넘어섰다.

그 다음달인 2018년 1월 들어 20.6%로 '20%대'를 넘어섰고, 지난해 7~9월 10%대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줄곧 20%대를 넘어섰다.

3월 중 지난해 같은달보다 재고 지수가 증가한 업종은 △식료품(70.5%) △전기장비(45.3%) △자동차(38.9%) 등이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6.8%) △금속가공(-17.0%) △기계장비(-19.5%) 등은 재고 지수가 감소했다.

재고 지수가 증가한 업종의 증가폭이 감소 업종의 감소폭보다 대체적으로 크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재고 지수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충북의 재고 지수는 2018년 들어 상승그래프를 그리고 있고, 전년 동월비 증가율 또한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재고 지수가 매달 증가하는 상황에서 생산 지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재고 지수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3월 도내 광업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4.4%, 지난해 같은달 보다 1.8% 각각 증가한 122.2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주요 증가 업종은 △식료품(11.6%)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7%) △의약품(13.8%) 등이다.

감소한 업종은 △전기장비(-11.4%) △기타운송장비(-95.6%) △고무·플라스틱(-7.4%) 등이다.

충북의 제품출하 지수도 상승 추세다.

3월 출하 지수는 전달보다 5.1%, 지난해 같은달보다 2.7% 각각 상승한 121.0으로 나타났다.

증가 업종은 △식료품(14.4%)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0%) △화학제품(6.4%) 등이다.

감소 업종은 △전기장비(-10.8%) △기타운송장비(-87.4%) △섬유제품(-29.7%) 등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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