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회 마비사태는 대통령 탓 타개책 직접 제시해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진정한 논의 위해
패스트트랙 철회 필수"

  • 웹출고시간2019.04.29 18:17:47
  • 최종수정2019.04.29 19:58:07
[충북일보=서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인한 국회마비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결자해지'(結者解之·일을 저지른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도 국회 상황이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표하신 걸 보면, 국회의 상황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하시면서 추경 통과를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지금 국회가 이렇게 대립하게 된 것의 핵심에는 대통령께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청와대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이것을 여당에게 일방적으로 사실상 지시함으로써 지금 국회가 극한 대립의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 대통령께서 남의 이야기하듯이 하실 일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여당에 대한 명령과 지시를 거두고 일종의 타개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적이 없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이것은 대통령께서 과거 2016년 1월 14일 기자회견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때 뭐라고 말씀하셨냐. '선거법은 일방적으로 처리한 적이 없다, 밀어붙이기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 '그 때 선거구 획정 협상 결렬의 책임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있다. 선거법은 경기 규칙이다. 지금까지 일방이 밀어붙였거나 직권상정으로 의결된 전례가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기대어 언제나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해왔다'고 하면서 '결국 하청정치의 당청관계가 바로서는 것이 우선이다'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대통령께서 이제 해결책을 제시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패스트트랙 강행 말고 패스트트랙 철회하고 진정한 논의가 시작되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지금 다른 범여권 정당과 여당 간에도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민주평화당도 또 다른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언제든지 여당과 다른 범여권 정당과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 패스트트랙을 철회하는 것이 먼저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도 국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효상·김태흠·곽상도·민경욱·이장우·정양석·주광덕·전희경·홍철호·조경태·박성중·장제원·원유철·안상수·김성태·김현아·신보라·이은재 의원 등 한국당 의원 19명과 보좌진 2명을 검찰에 2차 고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한국당이 국회 의안과를 점거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의 국회 제출을 육탄저지했다며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20명을 국회법 제165조 및 166조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