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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고속철도 시대 내수역 활용해야"

***수도권 전철 종착역 논란
충북선 고속화·수도권 전철·충청철도망 예고
북청주역~청주공항역~내수역 상생방안 주목
내수읍 청주 북부권 거점 도시화 연구 나서야

  • 웹출고시간2019.04.28 19:42:13
  • 최종수정2019.04.30 20:12:47

편집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며 충북선 인근 주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이 고무돼 있다.

충북선이 통과하는 청주국제항공 활성화와 함께 오는 2022년 완공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과 맞물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또한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열차가 서지 않은 '내수역'을 다시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본보는 무배치 간이역인 내수역이 걸어온 길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집중보도한다.

내수역이 태어난 지 96년째인 28일, 12년 째 무인역으로 운영된 탓에 내수역 주변에 스산함이 감돈다. 굳게 잠긴 철창, 깨진 유리창, 제멋대로 자란 조경수와 잡초가 무성한 화단은 소유자(코레일)은 있지만 주인은 없는 역임을 그대로 보여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상. 여객 취급 중단 후 '쇠락의 길'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내수학평길 35-40. 내수역은 일제강점기 수탈선(收奪線)으로 탄생한 충북선의 보통역으로 시작됐다.

1920년 3월 조치원을 출발한 충북선은 11월에는 청주까지, 1923년 5월에는 증평까지, 1928년 12월에는 충주까지 총 91.7㎞가 연장됐는데 내수역은 1923년 4월 28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1964년 12월 30일에는 역사를 신축하며 지역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기도 했으나 1984년 8월 4일 운전간이역으로 격하됐다.

1993년 4월 5일에는 승차권 발매가 중지되고 2004년 12월 10월에는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 2007년 6월 1일에는 여객 취급이 중지되며 사람이 없는 무인역(無人驛)이 됐다.

내수역에서 열차를 타고 내리던 사람들이 북적대던 역 앞 광장은 마을 공영버스가 회차하는 장소로 전락하고 말았다.

내수역의 쇠퇴는 내수읍의 침체를 가져왔다.

여객 취급이 중단되기전인 2007년 1월 2만2천619명이던 내수읍의 인구는 지난 3월 2만564명, 인근 충북보건과학대학교가 있어 그나마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비롯해 운보 김기창 화백의 사저인 '운보의 집' 등 유명 관광지를 찾았던 관광객들의 발길도 줄어들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던 내수역은 최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설립 등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의 하나로 '청주공항역'이 청주공항 여객들을 위해 이전, 신축되고 철로는 내수역 방향으로 600여m 연장(신안리)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청주공항역은 충청권 광역철도 연결 등도 예상돼 부지가 협소한 청주공항의 혼잡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의 종착지를 내수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는 논산을 출발해 계룡, 서대전역, 신탄진, 조치원, 오송, 청주, 북청주(신설), 오근장을 거쳐 청주공항에 도착(106.9㎞)하는 노선으로 계획돼 있다. 이 중 계룡과 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송승호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은 "내수 종착역 신설은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전철 연결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내수역 연결을 주장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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