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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림복지의 메카'로 떠오르는 세종과 대전

원수·전월산 이어 9월엔 괴화산 유아숲체험원 개원…세종
9월 숲체원 개원,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조성 추진…대전
산림복지진흥원,전국에서 다양한 산림복지 시설 운영

  • 웹출고시간2019.04.28 14:28:52
  • 최종수정2019.04.28 14:28:52

작년 3월 세종시 원수산 자락에서 문을 연 '파랑새 유아숲체험원'에서 어린이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충북일보=세종]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약 64%가 산림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 회원국 중 핀란드(74%), 일본(68%), 스웨덴(67%)에 이어 네 번째로 비율이 높다. 작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약 3천483만 원)를 넘어서면서 '산림복지'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 중앙에 위치한 세종과 대전은 최근 '산림복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3월 문을 연 세종시 '전월산 유아숲체험원'에서 어린이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대전)을 비롯한 농림축산식품부(세종)·산림청(대전) 등 관련 공공기관이 있는 데다, 숲 체험 시설과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이에 충북일보는 올해 4월로 개원 3주년을 맞은 산림복지진흥원을 집중 취재했다.

세종시내 3개 유아숲체험원 위치도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 9월부터는 세종 '괴화산 유아숲체험원' 운영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진 세종시에는 산림복지 및 유아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국공립 어린이 숲 교육시설'이 속속 조성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처음으로 작년 3월 원수산 자락에서 문을 연 '파랑새 유아숲체험원·연기면 세종리 산 379)'은 올해 4월까지 불과 1년여 사이에 2만여명의 유아가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세종시 파랑새유아숲체험원 공간 배치도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세종시내 24개 유아원·어린이집 등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매주 1회 정기적으로 이 곳을 방문하고 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인근 '전월산 유아숲체험원(연기면 세종리 92 무궁화공원 내)'이 개원했다.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된 '괴화산 유아숲체험원(반곡동 183)'은 오는 9월부터는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체험원은 4개 공공기관(산림복지진흥원·산림청·행복도시건설청·한국토지주택공사)이 지난 2017년 3월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조성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시설과 운영 방식이 전국적으로도 우수,국내·외 유아교육 담당자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세종 괴화산유아숲체험원 공간 배치도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지난 4월 10일에는 11명으로 구성된 중국 생태교육연수단이 파랑새와 전월산 유아숲체험원을 잇달아 방문,벤치마킹(따라 배우기)을 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을 둔 김여진(39·주부·세종시 도담동)씨는 "다른 대도시와 달리 세종시는 시설과 운영 방식이 우수한 공립 유치원 비율이 높은 데다, 어린이들을 위한 숲교육시설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오는 9월께부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인 '국립대전숲체원(숲 체험원·유성구 성북동 산1-13)' 조감도.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 대전 관저동에는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조성 추진

대전에는 다양한 계층이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립대전숲체원(숲 체험원·유성구 성북동 산1-13)'이 조성되고 있다.

진흥원이 정부의 복권기금 녹색자금 200억 원을 지원받아 33만㎡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2천996㎡(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짓고 있는 대전숲체원은 오는 9월쯤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체험원에 설치될 주요 시설은 교육동,유아숲체험원, 산림휴양관과 숲속의집(숙박시설), 다목적강의실 등이다. 숙박시설은 136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개원된 뒤 주중에는 유아숲체험과 산림교육 등 프로그램,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족과 개별 이용객을 위한 산림휴양시설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9월께부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인 '국립대전숲체원(숲 체험원·유성구 성북동 산1-13)' 공사 현장 모습.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진흥원은 대전시 서구 관저동 751 구봉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 설계를 거쳐 내년말 착공,2013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450억 원을 들여 2만5천㎡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7천233㎡ 규모로 지을 센터는 산림복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능을 주로 하게 된다.

◇ 전국에 '산림복지전문업' 300개 등록돼 있어

산림복지진흥원은 2016년 4월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민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전 생애주기(Life Cycle)에 걸쳐 산림을 통해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진흥원에 따르면 성인 대상의 산림복지는 크게 '산림치유'와 '산림교육'으로 나뉜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에 '산림욕'이라는 새로운 치유개념이 쓰이기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산림청 주도로 지난 2005년 '산림·휴양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진 뒤 '치유의 숲'과 '산림치유지도사'등의 제도가 법제화되면서 '산림치유'라는 개념이 본격 도입됐다.

진흥원은 현재 전국에서 △산림치유원(경주·예천) △4개 숲체원(횡성,칠곡,장성,청도) △3개 치유의 숲(양평,대관령,울산 대운산) △국립수목장림(양평 하늘숲추모원) 등 10여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충북 제천, 충남 예산 등 7곳에는 숲체원과 치유의 숲을 조성 중이다. 하지만 산림 비율이나 소득 수준에 비해서는 아직 시설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민들에 대한 생애주기 별 산림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산림복지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산림복지전문가 제도는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등산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1·2급)로 구분된다.

진흥원에 따르면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 평균 보수는 산림치유지도사가 250만 원, 숲해설가·유아숲지도사·숲길등산지도사는 190만 원 정도다.

현재 전국에는 △숲해설가 1만1천403명 △유아숲지도사 3천945명 △숲길등산지도사 1천382명 △산림치유지도사 1천150명(1급 182, 2급 968) 등 총 1만7천880명이 등록돼 있다.

최근에는 5가지 '산림복지전문업(숲해설업, 유아숲교육업, 숲길등산지도업, 산림치유업, 종합산림복지업)' 제도도 도입됐다.

이에 따라 올해 3월초 기준 전국에서 등록된 300개 업체에서 산림복지전문가 3천29명이 활동 중이다.

세종·대전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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