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엄정 폐기물 공장 '갈등'

충주 노곡마을 주민 피해 호소
시, 기준치 이내 대기질 확인
"내달 중 업체-주민 만남 주선"

  • 웹출고시간2019.04.24 18:24:15
  • 최종수정2019.04.24 19:28:12
[충북일보=충주] 충주 엄정면 노곡마을 주민들이 폐기물 공장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주시가 이 마을에 대해 대기질 측정을 했지만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폐기물 공장의 허가 취소나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

노곡마을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수개월 째 시청 및 거리 등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폐기물 공장 운영으로 인한 소음과 냄새, 분진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마을주민 김모씨는 "세탁물을 널었다가 옷을 입으면 몸이 가렵다. 곡식 같은 거는 갈아 먹을 수가 없다"며 "채소도 먼지가 많이 내려온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폐기출처리공장이 폐목재로 펠릿을 생산하는 줄 알았지만 다른 폐기물도 반입해 처리하면서 분진 등 공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시는 폐기물 공장 허가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이 마을에 있는 A업체는 폐합성수지와 폐목재 등을 분쇄해 우드칩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한 제품을 시멘트 공장 보조 연료로 납품하고 있다.

이 문제는 조길형 시장이 지난 1월 말 엄정면을 찾았을 때도 제기됐다.

당시 조 시장은 "주민들은 영업허가 취소를 원하고 있는데 법적으로 적합하게 정리된 것을 취소할 방법이 없다"면서 "오염물질이 기준 이상으로 초과되거나 할 때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이달 초 시는 공장과 마을주변의 대기질 측정에 나섰고 최근 결과가 나왔다.

주민들은 하루치 대기질 측정으로 인한 검사 결과는 믿을 수 없다며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한 주민은 "대기환경에 따라 달라지는데 어떻게 하루치 측정결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냐"며 "더 많은 날에 대해 대기질을 측정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더 이상 대기질 측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내로 나왔다. 오히려 측정 당일 시내지역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면서 "검사 1회 하는데 800만 원이 들어간다. 주민들은 결과치를 설명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집단민원에 따라 여과집진기를 추가 설치하고 파쇄기와 선별기에 덮개도 더 설치했다"면서 "현재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5월 중 업체와 주민들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