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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봄 햇살 가득 100년 배꽃 자태뽐내며 '활짝'

100살 넘은 배나무 노익장 과시…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힐링

  • 웹출고시간2019.04.21 14:05:19
  • 최종수정2019.04.21 14:05:19

영동 과일나라테마공원을 방문한 상춘객들이 활짝 핀 100년 배꽃에서 힐링하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과일나라테마공원에 100년 넘은 배나무의 배꽃이 순백의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이 재배하고 있는 100년 넘는 배나무에 올해도 어김없이 하얀 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내 자리잡은 이 배나무들은 105~110살 정도로 추정되며, 신고 품종으로 수고 3~3.5m, 둘레 150~200㎝ 정도다.

과일의 고장 영동의 위상을 더해주는 영동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봄기운 완연해지는 이맘때면 고목마다 마치 하얀 눈송이를 뿌려놓은 듯 순백의 배꽃이 흐드러지게 펴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청정영동의 상쾌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 덕에 꽃의 색이 유달리 선명하고 화사한 멋이 있다.

이 배나무들은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께 일본인들이 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3대에 걸쳐 재배되던 땅(693㎡)을 2008년 영동군이 농가주로부터 공원부지로 쓰기 위해 매입했다.

현재 배나무는 힐링사업소에서 전정과 병해충 방제, 시비 등 과학적 기술과 체계적 관리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100년이 영근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지만, 아직도 봄이 되면 화사한 꽃을 피우고 가을에 굵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아 왕성한 수세를 자랑한다.

매년 10월이면 한 나무에 70~100개의 배가 생산돼 특유의 달고 시원한 배를 맛 볼 수 있을 정도며 100년의 세월이 영근 열매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군은 이를 알리기 위해 '100년의 배 재배 역사'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배꽃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도 조성했다.

배꽃은 물론 주위에 체험용으로 심어놓은 자두꽃, 사과꽃 등과 조화돼 색다른 봄의 향연으로 방문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봄나들이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봄옷을 입은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여유롭게 꽃을 감상하며 봄을 만끽하기에 좋은 곳이다"라며 "100년의 역사가 담긴 배꽃 사이를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며 따뜻한 봄날의추억을 만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0년 배나무가 위치한 영동읍 매천리와 산익리 일대는 '배목골'로 불릴 만큼 깊은 역사를 갖고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며 과일의 고장 위상을 지키는 데 한몫 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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