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같이 자자" 女팀장의 상습 성희롱 의혹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인사위 징계 의결·15일 내 결정
채용비리·고압적 업무 등
잇단 의혹에 기관 책임론 부상

  • 웹출고시간2019.04.18 20:55:00
  • 최종수정2019.04.18 20:55:00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지난해 채용비리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또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재단 내 한 팀장급 여직원이 남성 부하직원을 상습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의혹을 받는 팀장 A씨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A씨는 술자리 등에서 직원들에게 "같이 자자"고 말하는 등 상습 성희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A씨는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일부 잘못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최종 인사권자인 청주시장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구체적인 징계 의결 결과는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체 인사위를 거친 최종 징계 결과는 관계 법령에 따라 15일 이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채용비리 사건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재단 조직 재정비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최근 고압적인 업무지시를 받았다는 일부 직원들의 문제제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책임론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6월 김호일 전 사무총장은 재단 직원 채용과정에서 특정 응시자에게 문답을 유출한 혐의로 해임됐다.

이런 사실은 채점 과정에서 채점관이 한 응시자의 답안 문장 구성과 중요 단어 등이 예시와 유사한 것을 확인해 유출이 의심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드러났다.

청주시의 고발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 전 사무총장과 특정 응시자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김 전 총장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재단 이사장인 한범덕 시장을 상대로 징계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문화계 한 인사는 "채용비리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제기된 것은 일부 직원 혹은 개인 문제로만 볼 수 없다"며 "재단은 해당 사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함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윤리의식 고취와 함께 조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성희록 의혹 건은 아직 징계 절차를 밟는 과정이기 때문에 인사위 징계 결과 등 정확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관계자 조사와 함께 조속히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