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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 올해 열람 공시지가, 어디가 많이 올랐나

1년 새 53.8% 뛴 서창역 인근 대지가 상승률 최고
BRT·전철·도로 신설,국가산단 예정지 등이 대표적
읍면동 별로는 조치원읍·장군면·연서면 순으로 높아

  • 웹출고시간2019.04.16 11:31:17
  • 최종수정2019.04.16 11:32:22

수도권 전철 청주공항 연장 노선과 신도시~조치원 간 BRT(간선급행버스) 건설 등으로 인해 주변 지역 땅값 상승률이 세종시내에서 가장 높은 대표적 지역인 경부선 서창역(조치원읍 신안리) 전경.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는 5월 31일 올해 개별공시지가(땅값) 확정 공시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가격안에 대한 열람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개발이 활발한 세종시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안)이 크게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주택 거래 규제 강화에 따라 토지 대체가 활발해지면서 실거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해당 토지들은 올해 재산세도 크게 오르게 됐다.

세종시내 주요 땅 공시지가 변화

ⓒ 국토교통부·세종시
◇조치원읍이 각종 개발 최대 수혜지역

현재 세종시의 주요 땅값 상승 요인은 △BRT 노선 연장(국도1호선)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장 노선 건설△국가산업단지 건설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읍면지역 도로 신설 △대대적 용도지역 변경(농림지역→관리지역 등) 등이다. 최대 수혜 지역은 신도시와 면지역 사이에 있는 조치원읍이라고 볼 수 있다.

조치원읍은 지난 2014년 7월 취임한 이춘희 시장이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예산으로 도로 신설과 도시재생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 신도시~조치원역~서창역을 연결하는 BRT(간선급행버스)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서창역은 오는 2022년께 개통될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노선의 정차역이기도 하다.

게다가 조치원읍은 세종(연서면)과 청주(오송) 국가산업단지 사이에 위치, 장기적으로도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일보는 세종시내 주요 지역 땅을 대상으로 15일 공개된 올해 공시지가(안)와 지난해 지가(확정)를 비교, 상승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서창역 인근인 '조치원읍 신안리 207-14(대지)'는 ㎡당 가격이 지난해 49만8천600 원에서 올해는 76만7천 원으로 26만8천400 원(53.8%)이나 올라, 세종시내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시 관계자는 "서창역을 중심으로 하는 국도1호선 인근 땅들이 그 동안 공시가격이 많이 올랐으나, 이 땅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게 낮아 이번에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역 바로 앞(왕복 4차로 맞은편) '신안리 174-14(잡종지)'는 같은 기간 33만8천 원에서 41만2천500 원으로 7만4천500 원(22.0%) 상승했다.

국토교통부가 작년 9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한 연서면 와촌·국촌·신대·부동리 일대도 상승률이 높았다.
후보지에 포함된 '연서면 와촌리 766(논)'의 경우 지난해 9만2천900 원에서 올해는 11만1천100 원으로 1만8천200 원(19.6%) 올랐다.

하지만 이 땅은 현재 개발행위제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각각 묶여 있다.
시 관계자는 "논밭의 경우 개발 예정지가 아니더라도 농림지역에서 관리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오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세종시내에서 가장 비싼 땅(표준지)인 '나성동 745(대지)'도 지난해 470만 원에서 올해는 536만 원으로 66만 원(14.0%) 올라,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고려대와 홍익대 사이 대학가에 있는 '조치원읍 신안리 383-4(대지)'는 지난 1년 사이 ㎡당 43만7천100 원에서 49만1천600 원으로 5만4천500 원(12.5%) 올랐다.
이 땅은 최근 인근에 도시계획도로(왕복 2차로)가 개통된 데다, 1㎞ 거리에 서창역이 있다.

이 밖에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 기점 인근인 '장군면 하봉리 65-1(대지)'는 17만5천800 원에서 19만7천500 원으로 2만1천700 원(12.3%) 상승했다.

◇그 동안 너무 올라 올해 평균 상승률은 둔화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시 전체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열람가격·미확정)은 평균 8.5%였다.
읍면동 별로는 △조치원읍(11.4%) △장군면(11.1%) △연서면(11.0%) 순으로 높았다.

세종시는 지난 2012년 7월 출범한 뒤 거의 매년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7.42%(전국 평균은 4.58%) 올라,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발표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9.42%)은 물론 지난해(9.34%)보다도 낮은 7.32%였다.
시 관계자는 "세종은 그 동안 땅값이 너무 많이 올라 올해는 상승률이 다른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며 "하지만 조치원읍과 장군·연서면 등 개발이 활발한 지역은 상승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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