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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미세먼지 줄이려면 '바람길' 적극 도입해야"

국토연구원 성선용 책임연구원 등 외국 사례 소개
독일 산업도시 슈투트가르트와 홍콩이 모범적 도입

  • 웹출고시간2019.04.15 15:44:58
  • 최종수정2019.04.15 15:44:58
[충북일보=세종] 도시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바람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성선용·박종순·이상은 책임연구원과 김선희 국토환경·자원연구본부장은 4월 15일 발간된 주간(週刊) 연구원 학술지 '국토정책 Brief(브리프)'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 내 바람길 도입 방안'이란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산지 신선한 바람 끌어오지 못하는 우리나라 도시구조

바람길은 "녹지,물, 개방된 공간 등을 연계해 산이나 바다에서 오는 신선한 공기를 도시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 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발생원(發生源) 중심'의 대책과 함께 '공간적 차원'에서의 해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도시구조에서는 산지에서 불어오는 차갑고 신선한 바람을 직접적으로 끌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독일의 대표적 산업도시인 슈투트가르트(Stuttgart)는 1930년대에 관련 연구를 시작한 뒤 70년대 후반에는 바람길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 도시는 구릉지에 위치, 독일의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풍속이 낮다. 게다가 '대기역전현상(大氣逆轉現象·대기층에서 높은 곳의 온도가 낮은 곳의 온도보다 더 높게 되는 현상)'으로 인해 오염물질이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 대기질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바람길 연구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산지에서 발생하는 바람이 도시로 잘 유입되도록 풍향·풍속을 조사한 뒤 작성한 광역종합계획을 토대로 건축물과 토지 이용 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현재는 시간 당 1억9천㎥의 신선한 공기가 도시 밖에서 안으로 유입되고 있다.
홍콩은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시민들이 자연환경의 혜택을 누리기에 조건이 불리하다. 이런 가운데 2003년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重症急性呼吸器症候群·SARS·사스)'까지 발생했다.

이에 홍콩정부는 '대기통풍(大氣 通風)'의 중요성을 인식, '팀 클린'이라는 위원회를 만들어 2005년까지 관련 연구를 한 뒤 2006년말에는 도시계획표준지침에 반영했다.

이 밖에 네덜란드·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는 도시 안에 흡착 시설 등을 설치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수립 중인 5차 국토종합계획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과 관련 시설 도입 등이 추진되고 있으나 , 더욱 세부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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