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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추성산성에서 목조우물 발견

한성백제기 지역 거점 성(城) 역할 입증

  • 웹출고시간2019.04.14 12:00:34
  • 최종수정2019.04.14 12:00:34

증평군이 추성산성에서 목조우물 터를 발견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증평군
[충북일보=증평] 증평군 도안면 추성산성(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7호) 8차 발굴조사에서 목조우물이 발견돼 화제다.

증평군은 문화재청의 국가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추성산성에서 한성백제기(기원전 18~기원후 475년) 목조우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굴된 목조우물은 직경 100cm, 깊이 80cm 규모로, 판재를 서로 엇갈리게 잇대어 만들어 하부는 ‘ㅍ’자, 상부는‘井’자 평면형을 나타내고 있다.

우물바닥에서 출토된 백제 토기 편을 확인한 결과, 편년 상 4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 우물은 백제 중앙양식의 축조방식이 반영돼 추성산성이 한성백제기 지역 거점 성(城) 역할을 했다는 게 입증됐다.

우물 안에서 4세기 것으로 보이는 호두껍데기와 복숭아 씨앗이 발견된 것도 흥미롭다.

증평군이 추성산성내 최대 규모의 단야공방관 주거지를 발견해 학계의 관심을 불어모으고 있다.

ⓒ 증평군
우물과 인접한 곳에서는 단야 공방과 관련된 수혈주거지 1기, 매납 유구 1기, 수혈 유구 3기가 확인됐다.

이는 고대산성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로 추성산선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2009년부터 총 8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추성산성이 지방에 존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한성백제 시기 토축 산성임을 밝혀냈다.

또 내성과 외성의 이중 구조로 된 남성과 북성의 독특한 배치방식과 판축기법(흙을 넣어 펴고 ‘축’이란 기구로 다진 다음, 다시 흙을 넣고 다지기를 반복해 축조하는 토성의 축조방법)과 성토 다짐을 통한 축조방식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고려 때 만든 목책과 초소 터, 백제 때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1기와 토광묘 3기, 한성백제기 산성 내 최대 규모의 주거지 등이 발굴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성산성은 이러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1월 23일, 증평군에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추성산성은 증평군 최초의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지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존 및 정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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