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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꺾인' 충북 고용률

30~50대 청장년층 올해들어 취업자수 하락
60세 이상 고령층은 증가… 정부정책 영향
"민간기업 채용확대 지원 방향으로 선회해야"

  • 웹출고시간2019.04.10 21:15:37
  • 최종수정2019.04.10 21:15:37

충북 도내 연령별 취업자 수

ⓒ 통계청
[충북일보] 충북 청장년층 고용률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연령대별 취업자수를 보면 '허리가 꺾인' 모양새다. 도내 고용률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취업자 수 증가는 고령층에 쏠린 상황이다.

10일 통계청의 2019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 고용률은 62.3%, 전국 고용률은 60.4%로 충북이 1.9%p 높다.

충북은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고용률을 유지했다.

1년전인 지난해 3월은 충북 62.1%, 전국 60.2%로 충북이 1.9%p 높았다. 지난 2월은 충북 60.7%, 전국 59.4%로 역시 충북이 1.3%p 높았다.

충북의 고용률은 올해들어 하락세를 벗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65.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충북 고용률은 올해 1월 60.1%로 5.7%p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 2월 60.7%, 3월 62.3% 등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국 고용률도 충북과 궤를 같이했다. 지난 1월 59.2%를 기록한 후 2월 59.4%, 3월 60.4% 등 점차 상승하고 있다.

다만 충북의 연령별 취업자 증가폭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정부가 쏟아낸 노인일자리 훈풍을 타고 고령층의 취업자 수는 대폭 증가했다. 반면, 청장년층의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지난 3월 충북의 전체 취업자 수는 86만9천 명으로 전달(84만6천 명)보다 2.7%, 지난해 같은달(85만8천 명)보다 1.2% 각각 늘었다.

3월 전체 취업자 중 각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9세 13.8% △30~39세 18.7% △40~49세 23.0% △50~59세 23.9% △60세 이상 19.4%다.

경제 중심축으로 볼 수 있는 30~50대 청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65.7%다.

이는 지난해 3월 67.4%(△30~39세 18.8%, 40~49세 24.2%, 50~59세 24.3%)보다 1.7%p 낮은 수치다.

특히 올해들어 청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월별 30~50대 고용률은 △1월 67.8% △2월 67.1% △3월 65.7%로 두달새 2.1%p 낮아졌다.

또 3월 30~50대 취업자 수는 57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57만9천 명 보다 8천 명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 60세 이상 고용률은 19.4%다. 지난해 같은달 17.2%보다 2.2%p 증가했다.

올해 1월 16.7%를 기록했고 2월 17.9%, 3월 19.4%로 두달새 2.7%p 증가했다.

3월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6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14만8천 명 보다 2만1천 명 증가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노인일자리를 아무리 늘려봐야 지역·전국 경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기업이 채용규모를 늘리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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