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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똑똑한 업무공간' 열풍

청주시 도내 첫 공유오피스 개소
3개 부서 통합… 협업 문화 조성
SK하이닉스 사례 벤치마킹

  • 웹출고시간2019.04.08 16:10:32
  • 최종수정2019.04.08 19:51:41

8일 개소한 청주시청 본관 3층 공유오피스 '비채나움'.

[충북일보=청주] 공무원 업무공간에도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청주시는 도내 최초로 3개 부서 사무실을 하나로 통합한 공유오피스 '비채나움'을 8일 정식 개소했다.

시는 이날 본관 3층에 마련된 비채나움(비우고 채우고 나누어 새로움이 움트는 곳) 열림식을 했다.

비채나움은 도시재생기획단과 정책기획과, 행정지원과 3개 부서를 하나로 통합한 사무실이다.

부서 간 벽을 허물어 협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공유오피스는 SK하이닉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청 조직에 적용했다.

이 같은 스마트 공유오피스는 현재 경기도청과 충남도청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채나움에서는 팀장 중심으로 팀원이 직급 순서대로 앉는 'T' 자형 고정식 자리배치를 찾아 볼 수 없다.

과장, 팀장, 팀원 모든 직원의 기존 고정 좌석은 사라지고 업무 성격에 맞게 매일 매일 다른 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개방형 공유좌석 시스템이다.

개방형 공유좌석 시스템으로 비채나움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아무 책상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등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개인 책상이 사라지면서 개인 물품과 문서 등은 별도로 보관하도록 공유 수납장도 마련됐다.

기존 부서장 자리는 회의실과 미팅룸, 커뮤니티라운지 등 직원 공용공간으로 꾸며 공간효율성을 높였다.

장시간 전화 통화 업무가 생기면 독립공간으로 마련된 폰부스에서 통화할 수 있고, 혼자 조용히 집중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사무실 한쪽 편에 마련한 집중업무공간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다양한 업무활동이 가능한 바(Bar)형 데스크, 높낮이 조절 가능한 모션데스크 등도 설치했다.

책상마다 있던 프린터를 없애고 공용 사무기기실을 따로 마련해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똑똑한 업무환경으로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까지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본관 3층을 청사 대표 모델로 지정해 다른 부서로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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