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충청 주민들 "여가생활보다 봉급 더 받는 게 좋다"

근로시간 단축 반대율 49%로 전국 최고…지지율은 40%
문 대통령 직무수행 능력 '부정 평가율'도 비영남권 최고
22개월 사이 지지율,민주당 11%p ↓ 한국당은 17%p ↑
갤럽,국민 1천3명 대상 4월 1주 여론조사 결과 5일 발표

  • 웹출고시간2019.04.07 14:55:22
  • 최종수정2019.04.09 16:15:36
ⓒ 한국갤럽
[충북일보=세종] 정부가 추진 중인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불만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충청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부정 평가율'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비(非)영남권 중에서는 세종·충청이 각각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은 4월 2~4일 전국에서 실시한 주간(2019년 4월 1주) 여론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세종·충청 경기 전망,비관율이 낙관율보다 36%p 높아

세종·충청 주민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경제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법정 근로시간 단축(주당 68시간→52시간)'에 대해 전국적으로는 '잘된 일(50%)'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잘못된 일(40%)'보다 10%p 높았다.

하지만 세종·충청 응답률은 '잘된 일(40%)'이 '잘못된 일(49%)'보다 9%p 낮았다.

전국 6개 권역 중 세종·충청 외에 대구·경북만 '잘못된 일(47%)'이란 응답률이 '잘된 일(41%)'보다 높았다.

전국적으로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작년 3월 1주(6~8일) 조사 당시 59%에서 이번에 50%로 떨어진 반면 부정 평가율은 같은 기간 28%에서 40%로 높아졌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은 작년 7월부터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 먼저 적용된 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이와 관련, 6일 기자와 만난 A제약회사 직원 이모(52)씨는 "큰 기업에서 근로시간이 줄어든 뒤 직원들이 소규모 기업으로 이직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다수 근로자가 먹고 살기가 어렵다 보니 아직은 여가 생활보다는 봉급을 더 받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 한국갤럽
ⓒ 한국갤럽
근로시간 단축이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부정' 및 '긍정' 평가율은 전국적으로는 43% 대 31%, 세종·충청은 40% 대 31%였다.

향후 1년 경기 전망에 대해 '나빠질 것' 및 '좋아질 것'이란 응답률은 전국적으로는 54% 대 13%, 세종·충청은 53% 대 17%였다.

향후 1년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31%가 '나빠질 것' 이라고 응답한 반면 '좋아질 것'이라고 한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세종·충청은 30%가 '나빠질 것' , 19%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1년 실업자 전망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58%가 '증가할 것',12%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종·충청의 같은 문항 답변율은 각각 59%,15%였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 한국갤럽
◇세종·충청 한국당 지지율,1년 10개월 새 8%서 23%로 올라

전국적으로 문 대통령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응답률은 취임 후 첫 조사(2017년 5월 30일~6월 1일)에서는 '잘하고 있다(84%)가 '잘못하고 있다(7%)'보다 77%p나 높았다.

하지만 약 1년 10개월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41% 대 49%로 역전됐다. 특히 '잘못하고 있다'란 응답률은 취임 후 가장 높았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세종·충청은 같은 기간 응답률이 '잘하고 있다'는 81%에서 41%로 40%p 떨어진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8%에서 52%로 44%p 높아졌다.

이번 조사 결과 세종·충청의 부정 평가율은 서울 및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대구·경북 다음으로 높았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전국적으로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난 1년 10개월 사이 50%에서 37%로 13%p 떨어진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8%에서 23%로 15%p 올랐다.

세종·충청은 민주당은 49%에서 38%로 11%p 낮아졌고, 한국당은 9%에서 26%로 17%p 높아졌다.

세종·충청의 한국당 지지율은 이른바 '한국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대구·경북(32%)과 부산·울산·경남(27%) 다음으로 높았다.

갤럽에 따르면 19세 이상 국민 1천3명(세종·충청 105명 포함)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나 집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95% 신뢰 수준), 응답률은 15%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 한국갤럽
ⓒ 한국갤럽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