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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수제맥주축제 예산안 이번에는 통과할까

당초 예산 전액삭감, 3개월 만에 추경 편성
시의회, 불쾌감 표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볼 계획

  • 웹출고시간2019.04.04 13:16:15
  • 최종수정2019.04.04 13:16:15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올해 당초 예산에서 전액 삭감 당했던 수제맥주 축제 예산을 또 다시 편성하며 시의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이 축제를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5천만 원을 편성해 이달 열리는 임시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예산에서 사업의 실효성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사업비 전액을 삭감했던 시의회가 이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의문인 실정이다.

특히 일부 시의원은 당초 예산 전액 삭감 사업비를 곧 이어진 1회 추경에, 그것도 사업비를 늘여 요청하는 것에 대해 '의회 경시'라며 불쾌해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의원은 사업의 목적 및 효과 등을 따져 사업비의 승인여부를 결정하면 될 일이라며 요청 자체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불만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오는 8월 의림지 수변무대나 모산비행장에서 '힐링 제천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수제맥주와 지역 특수작물인 홉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행사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총 5천만 원의 보조금을 제천관광협의회에 지급해 행사를 주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축제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이 지역 수제맥주 제조업체는 제천시 봉양읍에 소재한 S맥주 한 곳에 불과한 데다 시가 지역 특산물이라고 밝힌 홉 재배농가는 6농가뿐이다.

이 축제가 자칫 특정업체 판촉행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2019년 본 예산안에도 수제맥주 축제 사업비 3천만 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가 "실효성이 없다"며 전액 삭감한 지 석 달 만에 재편성을 강행, 이러저런 뒷말까지 나오고 있다.

수제맥주축제 예산안 재상정에 대한 시의회의 곱지 않은 시선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데도 시가 2천만 원을 증액하면서까지 시의원들의 심기를 더 건드리는 모양새다.

한 시의원은 "당초 예산 삭감에 곧이어 추경예산안 편성은 일단 억지가 있어보이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사업의 목적 및 효과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시 관계자는 "지난 석 달 동안 시의원들에게 축제 개최 취지를 충분히 설명했고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에 따라 예산을 다시 편성한 것"이라며 "수제맥주와 홉을 관광 상품화하려는 것 외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제천시의회는 오는 16~25일 제276회 임시회를 열어 수제맥주 축제 사업비 등 840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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