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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혜원면서 100년 전 만세함성 그대로

진천군, 4·3만세운동 재현
화랑공원부터 1.5㎞ 행진

  • 웹출고시간2019.04.03 13:18:07
  • 최종수정2019.04.03 20:06:26

3일 진천군 광혜원에서는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년전 열린 '4.3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재현 행사를 갖고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 진천군
[충북일보=진천] 100년전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있었던 4.3 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됐다.

3일 진천군 광혜원에서 열린 '4.3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재현행사에서는 광혜원면 지역에서 있었던 4.3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학생, 관내 기관단체 회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풍물놀이 공연과 독립선언문 낭독, 독립유공자 표창 수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운동 재현 등이 진행된 가운데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기념식 후 만세운동 재현행사에는 지역주민, 학생들 그리고 어르신 등 1천여 명의 사람들이 대거 참석해 화랑공원에서 광혜원중학교까지 약 1.5km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참석자들은 두루마기를 입고 태극기를 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일본순사에 저항하는 퍼포먼스를 재현해 100년 전 그날의 벅찬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1919년 당시 3~4월에 걸쳐 진천읍, 백곡면, 이월면 등 진천군 일원에서는 광범위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다. 당시 2천여명이 참가한 광혜원면(당시 만승면) 만세운동에서는 헌병대 10여명이 군중을 향해 발포해 10여명이 현장에서 순국하고 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하는 등 가장 치열하게 독립운동이 전개된 것으로 기록돼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격렬히 저항했던 100년 전 그날의 만세운동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에게 주는 울림은 남다르다"며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가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큰 비중으로 재조명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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