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돈 없어 못낸 국민연금 노후 불안에 추납 급증

충북 10년간 1만6천845건 신청
고액납부로 수급권 확보하기도

  • 웹출고시간2019.04.01 16:36:21
  • 최종수정2019.04.01 20:03:29
[충북일보] 노후 불안으로 국민연금 추납 신청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승희(비례)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최근 10년간 추후납부 신청현황(2009년~올해 2월 28일)을 분석·공개하며 "국민들의 노후 불안으로 인해 추납제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납제도는 국민연금 가입기간 중 실직 등으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었던 기간에 대해 추후에 납부를 원할 경우,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여 가입기간을 복원하고 연금수급권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 납부하고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성실납부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으나 국민연금 제도 미성숙으로 발생하는 급여 및 적용의 사각지대 해소에 유효한 정책수단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충북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총 1만6천845건의 추납 신청이 접수됐다.

최근 5년간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천33건(금액 39억2천119만 원) △2015년 1천395건(58억2천857만 원) △2016년 2천356건(107억7천975만 원) △2017년 3천963건(221억3천401만 원) △2018년 3천167건(181억8천22만 원)에 달했다.

전국적인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2009년 전국 추후납부 신청건수는 2만933건, 신청금액은 519억4천598만 원이었으나 2018년에는 12만3천559건, 신청금액은 6천769억8천570만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신청건수는 약 6배, 신청금액은 약 13배 증가한 셈이다.

한꺼번에 수천만 원의 추납액을 납부하고 연금수급권을 확보하는 신청자들 때문이다.

실제 경북 김천에 사는 한 50대 남성은 270개월치를 추납 신청했는데 추납액은 5천832만 원에 달했다.

충북 보은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266개월에 대한 추납액을 2천394만 원을 내고 연금수급권을 회복했다.

이들처럼 추납기간 상위 20명 평균 추납액은 2천70만 원, 신청월수는 270개월(22.5년)이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의 노후 불안으로 인해 추납제도가 급속히 증가할 뿐 아니라 여성화·저연령화되는 특징도 있다"며 "추납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지 정부의 면밀한 추가분석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