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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입점 '약될까 독될까'

제천 중앙시장 입점 가결
상생·잠식 결과 의견 분분
상인 "골목상권 타격 예상"
市 "면밀히 검토해 운영할 것"

  • 웹출고시간2019.03.31 20:26:12
  • 최종수정2019.03.31 20:26:12
[충북일보=제천] 이마트가 중점 추진하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의 제천시 중앙시장 입점이 가결되며 향후 운영에 대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입점 취지 그대로 기존 상권과의 상생으로 이를 키우는 것인지, 아니면 상권을 잠식하는 결과가 나올지 여전히 의문부호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역 내 마트 및 여성단체협의회, 전통시장연합회, 수퍼조합,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 25일 참석의원들의 표결을 거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을 가결 처리했다.

협의회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의 입점에 따른 기존 상권의 위축이나 침식 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과의 상생'이라는 기본 취지를 받아들여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결로 인해 시는 새로운 상생협약안 작성에 나서게 되며 곧이어 상생스토어의 직접적인 입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상생스토어의 입점을 추진했던 중앙시장 상인회는 이를 통해 유동인구를 늘여 죽어가는 상권 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중앙시장 내 일부 상인과 주변 내토·동문시장 상인들의 경우 아직도 상생스토어의 입점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내토시장의 한 상인은 "아무리 상생을 기본으로 운영하는 취지라도 기존 상권과 겹치는 부분이 없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업의 운영으로 인해 기존 골목상권인 전통시장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상인은 "결국 대기업 스스로가 얼마나 상생에 목적을 두고 스토어를 운영할 지에 미래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실정"이라며 "향후 운영 과정에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생이라는 주요 목적과 어울리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당 시장 번영회 등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전통시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미 전국적으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의 개설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전통시장 상권 및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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