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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지하철' BRT, 정류장 시설 더욱 첨단화

각종 시설 보강, 규모 커지며 냉·온열 의자 갖추고
인지도 높이기 위해 충청 주민 대상 브랜드 공모도
올 연말부터 2칸짜리 대형 전기버스 운행에 대비

  • 웹출고시간2019.03.27 16:19:49
  • 최종수정2019.03.27 16:19:49

작년 2월 3일부터 운행되고 있는 세종시 900번 BRT가 정부세종청사 북쪽 정류장에 서 있는 모습.

ⓒ 세종도시교통공사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 지하철'이라 일컬어지는 BRT(간선급행버스)의 정류장 시설이 크게 개선된다.

올 연말부터 2칸짜리 전기버스가 운행됨에 따라 규모가 커지고, 승객 대기 의자에 냉·온열 시설이 추가된다. BRT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고유상표(브랜드)도 개발된다.

세종 신도시 첨단 BRT 정류장 설계 도면

ⓒ 행복도시건설청
◇대기 승객용 의자에는 냉·온열 장치도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본부는 "신도시 순환 BRT전용도로(한누리대로) 가운데 현재 BRT가 운행 중인 구간에 있는 정류장 13곳(왕복 26개)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시설 개선 사업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정류장은 시범사업이 끝난 정류장 3곳(첫마을·도램마을·정부세종청사 북측 등 모두 6개)과 마찬가지로 규모가 커지면서 '반개방형 정육면체(큐브)' 형태로 바뀐다.

지하철처럼 승객이 서 있는 곳에 버스가 도착하면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고, 승객들이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올 연말부터 기존 버스의 약 2배(100명)까지 탈 수 있는 전기굴절버스가 운행되는 데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정류장에는 시범사업이 끝난 3개 정류장에 설치된 무선인터넷(Wi-Fi)·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등 기본 편의시설이 갖춰지는 것은 물론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휠체어를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기 공간과 승강기(리프트)·승강장 면적이 확대된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본부가 세종 신도시 순환도로에 있는 BRT 정류장 13곳(왕복 26개)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시설 개선 사업을 벌인다. 숫자로 표시된 곳이 사업 대상지다.

ⓒ 행복도시건설청
또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스크린도어는 하부가 아닌 상부를 조작해 움직이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특히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의자에 냉·온열 장치가 추가된다. 화재 발생이나 응급상황에 대비한 소화기와 비상전화도 설치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정류장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외국 제품인 발광다이오드(LED) 광고 표출 방식을 국산 범용부품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성진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정류장 시설 개선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버스 이용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세계 각국의 주요 BRT 브랜드 디자인

ⓒ 행복도시건설청
◇충청 주민 대상 BRT 브랜드 공모

세종시 BRT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12년 9월19일부터 오송역(청주)~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반석역(대전) 구간에서 운행된 뒤 오송역~대전역, 신도시 내부순환도로 등으로 노선이 확대됐다.

하지만 BRT가 먼저 도입된 외국 도시들과 달리 고유 브랜드가 없는 실정이다.

BRT 중심의 대중교통이 활성화돼 있는 캐나다 오타와와 토론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와 쿠리치바, 프랑스 페르피냥 등의 도시는 이미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BRT가 운행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인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BRT 와 원통형 정류장 모습.

ⓒ 최준호기자
이에 따라 행복청은 신도시 주변 7개 지방자치단체(세종,대전,충남·북,청주, 공주, 천안)와 함께 올 연말까지 BRT 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7개 자치단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도 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오는 12월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를 열어 브랜드를 확정한 뒤 내년부터 행복도시권 BRT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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