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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인식 개선 시민단체 '주목'

옥천 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저출산 극복 캠페인 전개 등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적극 홍보

  • 웹출고시간2019.03.25 10:53:32
  • 최종수정2019.03.25 19:50:18

(사)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옥천군지부 박진주(맨뒷줄 오른쪽) 회장과 회원들이 모여 아이낳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저출산, 고령화, 인구절벽 등은 요새 어디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내 주변사람 인식과 환경부터 바꾸자라는 작은 목표로 똘똘 뭉친 순수 시민단체가 있다.

바로 박진주 회장을 필두로 총 13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 자녀 더갖기 운동연합 옥천군지부.

이들은 2016년 10월 출범해 활동을 시작한지 채 3년이 안됐다.

오래 되진 않았지만 인구감소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이들은 적지 않은 책임감을 느끼며 어깨까지 무겁다.

이들이 하는 일은 이름처럼 단순히 사람들에게 아이 하나 더 낳자고 권유하는 일이 아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먼저 깨닫는 것과 아이 낳아 행복하게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 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그것을 목표로 사회적 인식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아이를 안 낳고 싶은 사람들은 뭉칫돈을 줘도 안 낳는다며, 출산 이후 더 큰 산인 육아에 대해 걱정 없이 키울 수만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을까 하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모은 회비로 홍보물을 만들어 군에서 하는 각종 축제장을 찾아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친다.

임산부의 날 행사와 군보건소 모자보건 교육에도 참여해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군민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아동친화도시 조성 군민참여 토론회에도 참여해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환경에 대해 학부모로서 적극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박회장을 비롯해 나머지 12명의 회원 모두는 각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직장과 집안 살림을 병행해 왔던 소위 워킹맘들이다.

육아휴직, 공보육, 공동육아 문화가 활성화 돼 있는 스웨덴 등과 달리 육아가 결국 경제활동의 발목을 잡는 우리나라에서 숱하게 고민하고 서러운 일들을 겪으며 더 굳세진 워킹맘들의 산증인인 셈이다.

박 회장은 "처음 회원 중 몇몇은 같은 학교 학부모로 만나, 이후 직장인이란 공통점을 갖고 서로의 고민거리를 공유하다 이렇게 모임까지 결성하게 됐다"며 "각자 아이들을 힘들게 키워온 과정들이 비슷하다 보니 우리 후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세상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누곤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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