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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비내섬 美 군사 훈련지 이전 논의

생물 다양성·보존가치 높아
市, 육본·美 8군과 협의 계획
훈련 기간 축소도 공식 요청

  • 웹출고시간2019.03.24 15:40:57
  • 최종수정2019.03.24 18:01:14
[충북일보=충주] 충주 비내섬이 미군 군사 훈련지에서 이전될지 관심이다.

충주시가 생물 다양성과 보존가치가 확인된 비내섬 군사 훈련지 이전 논의에 나서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육군본부와 미8군, 시 관계자는 26일 육군본부에서 만나 비내섬 보호를 위한 대체 훈련지 지정이나 훈련 기간 축소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국방부가 2002년 비내섬을 한미 공동 군사 훈련장으로 지정하면서 미군은 매년 상당 기간 비내섬 일부에서 헬기 이착륙 등 야전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기간에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비내섬은 남한강 협곡 내부에서 여울목을 따라 모래 등이 쌓이면서 형성된 내륙습지다.

2012년 걷고 싶은 '전국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됐으며 인기 TV드라마 촬영지로 전파를 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립습지센터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 등 900여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는 습지센터의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육군과 미군에 군사 훈련지 이전이나 훈련 기간 축소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미군이 당초 정해진 기간보다 많이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실정"이라면서 "관련법에 따라 습지보호구역에서도 군사훈련은 할 수 있지만, 훼손 예방을 위한 협조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올해부터 훈련 기간을 더 늘릴 예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대체 훈련지를 마련해 훈련 장소를 옮기거나 훈련 기간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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