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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3.26 17:16:30
  • 최종수정2019.03.26 17:16:30

윤덕구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

1967년 3월 3일은 우리나라가 '공원법'을 공포하면서, 국립공원 제도를 도입한 역사적인 날이다.

52년이 지난 올해, 이날을 기념해 '국립공원의 날'을 지정했다.

국민들에게 국립공원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의미있는 날이 아닐 수 없다.

예부터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 생활하고 생산활동을 했던 우리 국민들에게 지난 50여 년간 국립공원은 국민과 자연과의 다양한 창구로서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속리산은 설악산, 한라산과 함께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올해로 49주년을 맞이했다.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속리산은 충북 보은·괴산, 경북 문경·상주에 속해 있으며,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핵심 생태 축을 이루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신혼여행과 수학여행 명소로 연간 약 250만 명 이상 방문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는 해외여행 활성화, 수학여행지 다양화로 탐방객 수가 급감해 현재는 120만∼130만 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탐방객 수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최근 탐방객 수 조사에 따르면, 속리산 문장대, 천왕봉 등 산 정상까지의 등산보다는 법주사∼세심정까지의 저지대 구간을 걷기 위해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이 약 65%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속리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저지대 탐방코스는 법주사지구의 세조길과 불목이옛길, 화양동지구의 화양구곡 산책로, 쌍곡지구의 갈론 계곡길이 있다.완만한 구간으로 지루하지 않고 장애인, 노약자도 체력적으로 부담없는 탐방이 가능하다.

2016년 조성된 세조길은 법주사 입구부터 세심정까지, 편도 3㎞, 1시간 거리로서 무장애 탐방로가 포함돼 휠체어를 타고도 수변과 소나무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지난해 완성된 불목이옛길은 정이품송부터 편도 4.5㎞탐방로로서 산골짜기의 정취와 고즈넉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화양구곡 4.5㎞구간은 화강암 기암 계곡과 노송, 송시열 유교문화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산책로이다.

쌍곡 갈론계곡길은 충청도 양반길과 연계돼 1㎞ 구간에 맑은 계류와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들 수평 탐방로의 공통점은 풍부한 자연경관 속에 불교, 유교문화가 깃들어져 있어 편하게 보고 걷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신체적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금년에는 이러한 수평 탐방로에 맞는 탐방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속리산 서포터스의 전문적 봉사활동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머물고 싶은 힐링공간과 탐방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중장기 계획으로 고령화 계층에 맞춘 탐방 인프라 구축과 신규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주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자연의 가치와 혜택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20년, 내년은 속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게 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로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 나아가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속리산국립공원을 지역과 함께, 국민과 함께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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