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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임차료 떨어질까"… 입주자들 주목

충북 전세가 12개월 연속 하락세
임대료 산정 큰 영향 미쳐
청주 일부 민간주택은 하락
공공주택 상승폭 둔화 전망

  • 웹출고시간2019.03.20 21:07:54
  • 최종수정2019.03.20 21:07:54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LH 공공임대주택 전경.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임대주택 임차료 하락으로 이어질지 도내 임대주택 입주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 부동산 시장은 수년째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주택 매매거래가 줄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자연히 전세가격도 떨어졌다.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지난달 충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2017년 11월=100)는 94.1로 지난해 2월(100.2)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임대주택 임대료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세입자들의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 시세'는 통상적으로 2년마다 재계약을 통해 조정되는 임대주택 임대료 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주지역 일부 민간임대주택에서는 올해 재계약분부터 기존(2년 전) 임대료 대비 낮은 전세보증금 및 월 임대료가 적용되고 있다.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A아파트의 전세보증금은 2년 전 1억2천931만 원이었지만, 올해 재계약분부터는 1천400만 원 낮아진 1억1천531만 원이 적용된다.

인근 B아파트(전용면적 57㎡)의 경우 같은 기간 전세보증금이 937만 원(1억2천437만→1억1천500만 원) 하락했다.

A·B아파트 건설사 관계자는 "주변 주택 전세가격시세와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임대료를 조정했다"며 "최근 인근 지역 주택 전세가격이 하락해 전세보증금 및 월 임대료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는 도내 LH 공공임대주택(4만5천508가구)의 올해 임대료 상승폭을 기존 임대료 대비 4.1%로 제한했다.

이는 최근 5년간 도내 LH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상승률(2015년 4.9%, 2016년 4.9%, 2017년 5.0%, 2018년 4.6%)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전세임대 세입자들의 이자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LH 전세임대 입주자는 전세금의 최대 95%까지 지원받은 뒤, 이자(연 1~2% 수준)만 내고 거주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2년마다 재계약 시 주변 전세가격 시세를 반영해 전세보증금이 조정된다.

인근 지역 전세가격이 떨어져 전세보증금이 낮아진다면, 그 만큼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셈이다.

LH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은 최초 임대료가 시세 대비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돼 임대료 하락은 어렵다"며 "하지만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과거에 비해 전체적인 임대료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동결되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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